김계춘 신부님이 사제와 국민에게 전하는 당부

김계춘신부님이사제와국민에게전하는당부

세종시논쟁이시작되면서4대강문제가좀잦아드는가싶더니,최근일부천주교성직자들이느닷없이이문제를들고일어났다.


내자신은4대강에대해지지하거나반대할입장이아니다.그계통의전문가도아니고그문제를위해전적으로시간을낼만큼한가한사람도아니기때문이다.


하지만성직자들이4대강문제에찬반을주장하거나집단행동을보이는데에는동의할수없다.교회가자연을보호하고하느님의천지창조의뜻을따라야함은당연하지만어디까지가자연을이용하는것이고어디서부터가자연훼손인가하는것은전문가와실무진의식견과양심이달린문제다.


이런문제에전문가도아니고몰두하여연구한사람도아닌천주교성직자들이무슨주장을하는것은뜻은좋지만선거를앞둔시점에투표와연계시켜조직적으로여론몰이하면서주장하는것은자칫정치인들에게이용할당할수있다.


이번일은일부순박한신부들이누군가가일방적으로먹여주는재료에의해어떤판단을한것으로,그리고그런신부들의말을쉽게믿은다른신부들이동의하여일어난것으로보인다.


그러나그신부들이얼마나확신을갖고그렇게한것인지는의문이다.4대강사업에꼭의견을내야한다면모든사제들이사회학적신학적토론을거쳐서결정해야한다.한국에4천명이넘는사제가있고1만명이넘는수녀들이있는데,이들에게물어보지도않고일부성직자들이자신들의주장을마치대부분의천주교성직자와수도자의생각인양내세우는것은천주교의권위를손상시키는일이다.


천주교신부들은사랑과정의감이불타오르고가족관계로매인곳이없기때문에자타가인정하는양심의보루로여겨진다.


그러나한가지유의해야할것은사제의양심이만사의진리이거나모든사람들이수용해야하는기준이되는것은아니라는점이다.


그이유는천주교사제는남을속이지는않지만속을수는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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