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 有感

덥다.찜통이다.폭염주의보발령이실감난다.
제대로더운날택해(?)전남담양소쇄원을찾았다.

소쇄원은?
조광조(1482∼1519)가기묘사화로인해능주로유배되어세상을뜨자,
그의제자인소쇄양산보(1503∼1557)가출세의뜻을버리고
세속을벗어나자연에귀의하여전원에집을지어
유유자적한생활을즐기려고가꾼정원이다.

소쇄원가는길,
대나무숲사이로바람이스친다.
여느바람소리와는다르다.
댓잎을흔들어대통을울리는소리라
맑고도깨끗하다.
대통에바람소리를담을수는없을까?

대통에소금을넣어구우면죽염이되듯
대통에바람을넣어삭히면죽풍이될수도…?더위를먹은탓이다.

흙돌담장아래로흐르는맑은물은바위에업혔다가
이내곤두박질치며아담한폭포수를만들어낸다.

제월당에걸터앉으니골바람이다가선다.
솔향실은골바람은깨끗하고시원하다.
문득시골집툇마루가생각난다.

5 Comments

  1. 와암(臥岩)

    2007년 8월 6일 at 1:40 오전

    "대나무숲사이로바람이스친다./
    여느바람소리와는다르다./
    댓잎을흔들어대통을울리는소리라/
    맑고도깨끗하다./
    대통에바람소리를담을수는없을까?/

    대통에소금을넣어구우면죽염이되듯/
    대통에바람을넣어삭히면죽풍이될수도…?더위를먹은탓이다.//",

    임이아니곤표현할수없는별서에서의한여름느끼기란생각해봤습니다.

    ‘죽풍(竹風)’이라!!!!!!!!!!!!!!!!^^*
    그렇군요.
    풍류를모르는이,
    이뜻어찌알리오.

    추천올립니다.
       

  2. 山 처럼.도연

    2007년 8월 6일 at 6:59 오전

    운치있는유명한대나무의고장담양소쇄원…
    언제기회가닿으면한번가보리라생각하고있습니다.
    대나무를좋아하기에…
    대숲이우는가을날도좋을듯합니다.
       

  3. 박원

    2007년 8월 7일 at 10:11 오전

    하하..
    그죽풍바람한번쐬보고싶습니다.
       

  4. 청풍명월

    2007년 8월 12일 at 8:47 오후

    유감이라,,넘좋은곳인모양입니다.저도유감을느낍니다.한번가봐야겠네요.   

  5. 귀찮게시리

    2007년 8월 15일 at 5:48 오전

    저는소쇄원을자주갑니다만얼마전에비해개발한답시고손을너무많이대서이제는별로좋아하질않습니다.크게달라진건없지만.입장료받고,기와며벽을너무새것으로반듯하게바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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