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며

우리나라아름다운길100군데중에서도단연으뜸은
담양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이라던데…

영화’화려한휴가’도입부에포니택시가달리는그길,
아스팔트길이흐물거릴정도로강한뙤약볕이지만
짙푸르고울창한메타세콰이어숲길엔범접하지못하는모양이다.

차창으로스며드는신록의내음이상쾌하다.

가로수길을벗어나꼬불꼬불조그만마을로찾아든다.
좁은시골길,마주오던차는피할곳이없어
100여미터이상을후진해길을내어준다.
고맙고도송구스럽다.

그렇게하여찾아간곳은명옥헌(鳴玉軒).
활짝핀배롱나무꽃이정말좋다.
명옥헌정자앞연못에는배롱나무꽃잎이수놓은듯흩뿌려져있다.
모네가그린수련이떠있는연못풍경이연상된다.

연못주위로는화사한배롱나무가,그뒤로는적송이세월을낚고있다.

또한군데
담양고서면고읍리로들어서면마을안쪽에명지원이있다.
무릎높이의흙담장너머로잔디마당이편안하게다가온다.
뒷뜰대숲에선댓잎소리가살랑거리고…

사진작가夫와성악가婦가뜻을모아일궈놓은공간이다.
그래서아담한전시실도,야외무대도있다.

찾아간날이장날이라했던가,
마침지인이이곳서油畵작품을전시하고있었는데…
반가운마음에찾았으나오늘은자릴비웠단다.

귀로,만만찮은거릴달려야한다.

청포도익어가는한적한마을,백숙집을찾았다.
담장도날아넘나는다는토종닭,
백숙으로후딱해치우고서서울로…==3

(맨위메타세콰이어사진은야후에서삽질하였습니다.(한장찍었는데흔들려서그만…)

7 Comments

  1. 귀찮게시리

    2007년 8월 15일 at 5:41 오전

    명옥헌은의외로사람들이많이찾지않지만참좋은정자이지요.명지원도좋구요.명지원은겨울에눈올때오셔도좋습니다.백숙보다는대통밥을드시는게좋았을텐데요.   

  2. 양송이

    2007년 8월 15일 at 11:36 오전

    담양가면서도그길찾아보지못하고돌아온것이며칠안됐습니다.
    가까우니또가면된다는생각으로자꾸후순위로밀려나고있는소쇄원하고…ㅎㅎ

    육십령너머거연정동호정수승대를다녀왔는데
    사진도못찍었답니다.전지없는디카는무용지물이었거등요…ㅎㅎㅎ

    날씨가후덥지근합니다.
    건강에대해서는언급을회피해야할정도로건강하신줄압니다만
    그래도막바지무더위잘보내시기바랍니다.

    안부전해주시구요.   

  3. 박산

    2007년 8월 16일 at 7:27 오전

    배롱나무꽃정자가
    이여름보는이시원합니다

    여름잘지내시지요?
       

  4. 山 처럼.도연

    2007년 8월 16일 at 1:15 오후

    청포도가한여름을말해줍니다.
    청포도를좋아하는도연입니다.^^

    연못에흩뿌려진꽃잎이…참좋군요.
    운길.예봉…무더위속에서도다녀오심에더없이좋은산행길이
    되었을듯합니다.   

  5. 와암(臥岩)

    2007년 8월 25일 at 5:40 오전

    남도기행,
    너무짧은여정이었군요.
    가족이랑좀시간가지고다녀왔으면좋았을텐데~~~.
    마음이바쁘면주변경관이다마음에들어오지않거던요.

    그래도한더위속남도여행은의미가컸다고말씀드리고싶군요.

    추천올립니다.   

  6. 시원 김옥남

    2008년 7월 23일 at 6:18 오전

    메타세콰이어가로를달려
    광주문인들을만나명옥헌과소쇄원등을둘러본시간들도
    점차기억속으로사라지고있습니다.
    남도의정자문화는건축과정신문화공간예술로서도손색없는면모를
    자랑한다하겠습니다.
    잘보고갑니다.^^*   

  7. snowfield

    2009년 4월 15일 at 6:03 오전

    담양메타세콰이어길이아름답다는얘길듣고도
    여태가보질못했는데올려주신사진을보니.
    정말가보고싶은충동이생깁니다.

    여행을다니며곳곳마다사진으로담아오면
    그흔적을볼수가있어서여러모로좋은것같아요.
    좋은사진들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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