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의 겨울빛

서울대정문옆으로난관악산등로를택했다.
앞서가는어떤분,신발도신지않고맨발로잘도걷는다.
교행하는산객들,너나없이한마디씩…

"저러다동상걸리지"
"습관이되어아무렇지도않을거야"

부지런히움직여야발이덜시린걸까?
점점더속도를낸다.

자료사진

10보정도거리를유지했는데20보,100미터…보이질않는다.

관악산기슭에서울대가있다면관악산정상엔연주대?가있다.
불꽃바위위로연주대가아슬아슬올라앉았다.


마치어릴적즐겨보았던무협만화(산호作畵)에나오는풍경을쏙빼닮았다.

비스듬한암반위에안정감있게올라앉은정상석,
산에오른많은사람들은이빗돌에기대어판박이사진을남긴다.


저쪽파라솔아래,막걸리와컵라면은여전히불티난다.
그만큼시큼한냄새또한진동했는데…

사당역방면능선길을택해암벽을내려선다.
워낙가파른바윗길이라정체가심하다.
외길이라오르내릴때바위벽에바짝몸을붙여
길을내어주어야한다.


조심조심내려와지나온암벽을올려다보며긴장을내려놓는다.

불끈솟아오른바위에기대어연주대를건너다본다.
관악산에는별별모양의바위들이별별이름을달고곳곳에숨어있다.

12월중순어느날,
관악산에서구름한점없는청명한서울하늘을만났다.
파노라마처럼펼쳐진도심위로맑은하늘이더없이좋다.
혼탁한여의도상공의공기가번지지않도록
차단막을칠수있었으면좋겠는데…

별별바위도많고…

7 Comments

  1. 데레사

    2008년 12월 29일 at 4:30 오후

    등산로에서맨발로가는사람들보면참신기하기도
    하고정말괜찮을까싶기도하고…
    그런데의외로자주만나지더라구요.

    암벽오르는모습이아슬아슬합니다.ㅎㅎ

    새해복많이받으세요.   

  2. 海雲

    2008년 12월 30일 at 12:31 오전

    중학교시절엔매주마다찾던산이었는데몇십년이지난지난주관악산을찾았습니다
    과천을들머리로해서연주대를들려신림동공학관쪽으로내려왔습니다.
    연주대에서신림동코스로내려오는능선길은바위에얼음도붙어있고해서좀
    위험스럽더군요.너무오래전이라수십번을오른길이조금낯설었답니다.
    사당동길은연주대로오르는바위길이좀아찔해보이는군요
    봄철에한번가보렵니다.
    즐감하고갑니다.저도관안산산행기를올릴생각입니다   

  3. 양송이

    2008년 12월 30일 at 4:17 오전

    관악산올라본지도벌써열개성상이지나가버렸네요.또한해가저물어갑니다.

    변함없이건강하시고댁내두루평안하시고
    새해에는어려우나마더욱건재하시고
    날마다행운가득하시길빕니다.   

  4. 이관희

    2008년 12월 30일 at 10:21 오전

    중국공기가못내려오게차단막을치지..그공기가그공기가아니지?정치혐오증불러일이키려는건아니죠?정치인수준은우리국민수준하고똑같습니다.성추행하고이권나눠갖는몇넘부터축출하면돼요.   

  5. 와암(臥岩)

    2008년 12월 31일 at 2:14 오전

    드디어’인기블로그뉴스’1위에올랐군요.

    진정축하축하축하……드립니다.

    사실은다른산행기에비해글도짧고,
    사진도많지않은데도말예요.^^*^^*

    ‘관악산의겨울빛’,
    이제목이많은블로그들의시선을집중시켰을거라고생각해봤습니다.
    여전히멋진산행기에푹빠졌다가갑니다.

    추천올립니다.   

  6. 풀잎피리

    2008년 12월 31일 at 2:54 오전

    "관악산의겨울빛"
    따스함을느껴봅니다.   

  7. 벽전

    2009년 1월 4일 at 11:29 오전

    참고하세요
    이명박대통령을통해본2009년우리나라국운
    역학으로본우리경제의나아갈방향
    역학으로본노무현전대통령과봉하대군노건평
    http://cafe.naver.com/fortunedrkss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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