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대성당, 그리고 쾰시맥주와 쇼핑거리…주마간산 독일 나들이(4)

쾰른대성당중앙광장

오른쪽건물로들어가면쾰른중앙역이…

驛舍를빠져나오자바로쾰른대성당옆광장이다.
여기저기서성당을배경으로포즈를취하고셔터를누른다.

라인강변에위치한쾰른대성당의겉모습은을씨년스럽다.
흡사불에그을린듯거무튀튀한외벽은만고풍상을온몸으로이야기하고있다.
보는이로하여금더욱엄숙하고경건한마음을갖게한다.

1248년에시작된대성당공사는1560년경에공사가중단되었다가
1842년에재개되어1880년에두개의첨탑이완공됐다.
중단기간까지합하면무려632년이걸린셈이다.
하지만지금도여전히공사중이다.
보수공사는이건축물이존재하는한계속될것이다.

1998년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된쾰른대성당은
고딕양식의유럽3대성당중하나이기도하다.

하늘을찌를듯뾰족한두개의첨탑높이는157m로
세계에서제일높은교회라는독일울름의뮌스터교회다음이다.

머리를잔뜩뒤로젖혀렌즈에담아보려애써보나다들어오질않는다.
그래서쾰른대성당을찍은일반인들사진은대개반토막이거나세로사진이다.

성당내부로들어서자한국어로인쇄된성당안내리플렛이눈에띈다.
무인판매라함에1유로를넣고집어들었으나
지질도인쇄상태도허접스러운데다가글씨마저깨알같다.
그냥느낌대로가슴에담아야겠다.

카메라마저허접해신비스런스테인드글라스의빛을제대로담아낼수가없었으니…

스테인드글래스를투과한신비스런빛은,
성당내부구석구석까지은은하게밝히고있다.
빛은벽면의조각과천정의벽화에고요히스며
장중한실내분위기를만들어낸다.

쾰른하면또하나,쾰시(kulsch)맥주를떠올리곤한다.

성당앞광장건너편골목에있는레스토랑’BRAUHAUS-SION’을찾았다.
쾰시중에서도단연시온쾰시(Sionkulsch)를최고로친다는데
바로이곳이그유명한시온쾰시(Sionkulsch)의본가이다.

입구에내걸린’SEIT1318’이전통명가를대변한다.
690년전바로이곳에’BRAUHAUS-SION’간판을내걸고
지금까지영업을이어오고있다.

바깥에놓인테이블에자리를정했다.
독일식족발요리와1미터짜리소시지안주도유명하다.
일행이3명인지라소시지는반토막만,그리고족발1인분과
쾰시맥주를주문했다.

이내나이지긋한웨이터가음식을내어온다.
돋보기너머로서빙하는노련한손놀림에서장인정신이엿보인다.
이레스토랑이오픈하던시대,여성은서빙을할수없었다고한다.
그전통을’BRAUHAUS-SION’에서는지금까지지켜오고있다고한다.

라인강변의오후햇살이따갑다.하늘도맑디맑다.
잔디밭여기저기에선앉거나누운채햇볕을쪼이고,
라인강위엔크고작은선박들이쉴새없이오간다.
쾰른과마인츠를잇는관광선의출발지이자도착지이기때문이다.

라인강변을벗어나쾰른의명동이랄수있는
실더가세(SchilderGasse)로걸음을옮긴다.
명동만큼이나인파로북적대는명품거리다.

알만한,또는들어본명품들이죄다모여있다.
아웃도어류매장에들러마음에드는제품을고른다음,
유로표시價를원화에대입해보니…어이쿠!
슬그머니제자리에올려놓고문을나섰다.

쇼핑거리,실더가세(SchilderGasse)를가득메운인파들중
상당수는쾰른대성당을찾아온관광객들이라고한다.
쾰른메쎄에서도가까운곳이라각국에서모여든전시관계자들도
이곳쇼핑거리를즐겨찾는다고한다.
그러다보니물가가비싼게당연한지도모르겠다.

늦은오후의햇살은촘촘이박힌돌길위로길게그림자를드리운다.
걸어왔던쇼핑거리를되돌아쾰른중앙역으로향한다.

그리고다시강건너쾰른메쎄역으로돌아와전시장에주차해둔
차를꺼내일행들과숙소로향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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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대성당섬세한조각상을넋을놓고올려다보았다…감탄불금…

5 Comments

  1. 박산

    2009년 5월 18일 at 5:50 오전

    그림들보니

    독일생각이납니다
    그중에서도거품넘치는맥주생각이,,,

    아무래도오늘저녁은
    제단골인’옥토바페스트’들렸다가야할까봅니다   

  2. 데레사

    2009년 5월 18일 at 3:18 오후

    쾰른성당도웅장하네요.
    그리고아름답습니다.

    저도이곳자그레브의성스테판성당을며칠전에갔었는데
    그만입이딱벌어졌습니다.카톨릭신자인제가느낀게왜
    기도할려는마음보다사진찍기에바빴을까요?참.

    크로아티아는공산치하를겪고내전을겪었으면서도옛도시든가
    유적지가잘보존되어있네요.하나하나천천히둘러볼생각
    입니다.

    현지어를모르니설명서를받아도아무것도알수없고그저
    우리대사관에서얻어온자료를참고로하지만대사관자료라는게
    너무허술해서….어쩔수없이영어가이드북에의지합니다.

    영어보다는일어쪽이훨씬나은데일어가이드북도없어요.

    늘건강하세요.   

  3. 연란

    2009년 5월 22일 at 2:41 오전

    은제저몰래독일까정..
    란이가어릴때젤가보고싶은곳이엇는데
    성들이너무아름다워서
    왕자님만나러..ㅎㅎ   

  4. 와암(臥岩)

    2009년 6월 10일 at 4:42 오전

    "라인강변의오후햇살이따갑다.하늘도맑디맑다./
    잔디밭여기저기에선앉거나누운채햇볕을쪼이고,/
    라인강위엔크고작은선박들이쉴새없이오간다./
    쾰른과마인츠를잇는관광선의출발지이자도착지이기때문이다.//",

    절제된아름다운표현,
    가슴속으로확잡아끌었습니다.

    ‘시온쾰시(Sionkulsch)’,
    맥주좋아하는이늙은이의눈빛을반짝이게했답니다.
    꼭마셔보도록기원드리면서,
    추천올립니다.   

  5. 은하수

    2009년 6월 12일 at 10:50 오전

    시간있는분은저성당첨탑까지걸어올라갈수있답니다.
    아들이어렸을때아들과함께저첨탑을걸어올라가다가
    죽는줄알았습니다.ㅎ

    성당근처에유료화장실이있는데
    지키는아줌마가물어봅니다.
    큰것을볼것인지작은것(소변)만볼것인지…
    요금을달리받습니다.
    오래전이야기니지금은잘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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