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색

불곡산중턱에서발원한물은
발길이뜸한절집,부흥사를지나
산아래마을,산북동을거쳐넓은세상으로흘러갑니다.

은빛물결출렁이는억새군락이아니어도,
황금물결일렁이는너른들녘이아니어도,
만산홍엽에워싸인단풍명산이아니어도,

가을색은완연합니다.

계곡물에비친가을색은화려하지는않아도
한결깊고짙게느껴집니다.

……..

양주불곡산에서

6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10월 16일 at 3:58 오전

    몇장의사진과몇줄의글로가을을나타내시는재주에감탄
    합니다.

    이가을에늘安山하시기를바랍니다.   

  2. 대평원

    2009년 10월 16일 at 7:54 오전

    그리운고국의가을을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3. 와암(臥岩)

    2009년 10월 16일 at 9:19 오전

    ‘가을색’,

    멋진작품이라고또느꼈습니다.

    가을은이렇게깊어지고있다는걸너무도실감나게표현해주셨습니다.

    지난13일새벽6시20분동대구역에서영동선석포역을향했습니다.
    4시간이지나경북의끝자락인석포에내려’하늘도세평,땅도세평,……’이라는승부(勝富)역을향해걸었습니다.

    정말가을이깊어지고있다는걸걸어가면서느꼈습니다.

    오후4시쯤찾는이없는승부역에닿아찌게끓여놓고저녁겸반주를했답니다.
    저녁6시9분동대구역행무궁화에올라밤10시30분쯤동대구역에닿아바로생맥주집으로직행했습니다.

    내년또찾아갈것을기약할수없기에,
    그기억호젖히갖기위해큰잔을여러번바꿔가면서하루의발자취를다시다듬었답니다.

    이가을,
    더욱멋진산행과가벼운발걸음이이뤄지길빌면서,
    추천올립니다.
       

  4. 박원

    2009년 10월 17일 at 11:16 오전

    양주불곡산
    이름은자주들어도가보지못해아쉬운산입니다.
    즐거운산행이셨겠지요.
    저도내년까진가볼까합니다.   

  5. 박산

    2009년 10월 19일 at 6:07 오전

    카메라로피사체에갖다대어

    찍히는모습이

    카메라가가을을찍는게아니고

    카스톱님께서

    가을을떡뽁이포크로포옥찍듯

    그리찍으셨지합니다

    물도아주차게느껴집니다   

  6. 풀잎피리

    2009년 10월 19일 at 4:16 오후

    화려하지않은가을이더멋집니다.
    그아름다움을볼수있는눈길이부럽습니다.
    오늘은가을색이완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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