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 운길산 능선을 걷다보면
정상에서감로주한잔으로목젖을적시고서,철문봉지나,
안부에서잠시숨고른후,운길산으로.
예닐곱봉우리를오르락내리락하다보면
마침내운길산이바짝다가선다.
여러번다녀익숙한산길이지만
이산능선을따라걸으며詩한수를읊었는데,
소산폐대산원근지부동
나그네는지천명을훌쩍넘긴이즈음에서야
비로소알듯말듯하니…!
연신산객들주위를맴돈다.
오가는산객들이던져주는먹이에길들여져
스스로먹이를구하는습성을잊어버린것같다.
바람이활공역방향으로불어서이다.
산아래두물머리가그림처럼펼쳐진다.
수령500년의아름드리은행나무가장관인데
잎진나뭇가지는산발한머리채를닮아자유분방하다.
늦은오후라문이닫혀있어
툇마루에아쉬움만내려놓고돌아섰다.
데레사
2011년 3월 3일 at 8:04 오전
강물풍경은수종사툇마루에라도걸터앉아서찍으신듯하네요.
운길산,예봉산올라본지도하아득해서요.
소설가이병주선생님이생전에자주찾던곳이수종사였거든요.
어머님이수종사신도여서수종사와운길산얘기를많이해서
그분의글을좋아했던우리들도자주갔었거든요.
늘건강하십시요.
와암(臥岩)
2011년 3월 4일 at 11:21 오전
오랜만에들렸습니다.
늘멋진산행멈추지않으시는군요.^^*
또멋진’산행기’여전하시고요.^^*^^*
눈이좋지않아이웃나들이자제하는바람에이렇게멀어졌답니다.
요즘눈운동많이하고있으니좋아지면올리신글빼놓지않고읽겠습니다.
추천올리고갑니다.
박산
2011년 3월 7일 at 7:21 오전
실제가보면수종사에서면마당이작아서인지
제경우답답한느낌이듭니다
실제보다과장되게알려졌다어디선가모임에서얘기한적이있는데
수종사애호가들에게야단맞을말인가요?
산행여전하십니다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