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둘레길 71.8km, ‘완주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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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를 찾아 각 구간의 탐방확인 증명 절차를 거쳐
21개 구간의 탐방인증 스탬프를 받았으며 최종 ‘완주 인증’을 득했습니다.
미뤄 온 숙제를 끝낸 기분입니다. ㅎ
총 다섯번의 발품을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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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05일(1회차)
우이동 우이령 입구에서 양주 교현리까지(왕복)

눈발 날리는 소귀고개(牛耳嶺)를 걸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첫걸음입니다.
초설을 뒤집어쓴 북한산 상장능선이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마사토가 깔린 부드럽고 완만한 고갯길에도 초설이 엷게 내려앉았습니다.
‘우이령길’은 북한산둘레길의 맨 마지막 구간인 ’21구간’입니다.

우이령은 조선시대부터 수백년동안 경기북부 주민들이 우마차를 이용해
농산물을 팔러 가거나 생필품을 사오던 산길로 한국전쟁 때 군작전도로로
쓰이기도 했지요. 1968년 1.21 무장공비침투 이후 폐쇄되었다가
41년 만인 2009년 7월, 일반인에게 제한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지요.

우이령탐방안내센터에서 우이령을 넘어 경기도 양주 교현리탐방안내센터에서
유턴하여 다시 우이령탐방안내센터를 찍고서 우이동 도선사입구까지,
약 11km를 두시간 남짓 걸어 북한산둘레길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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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7일(2회차)
은평구 6호선 독바위역에서 강북구 북한산둘레길 탐방센터까지

북한산둘레길 21km를 꼬박 6시간 동안 빡세게 걸었습니다.
전철 6호선 독바위역을 나와 북한산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으로 접근해
시계 역방향으로 7구간(옛성길), 6구간(평창마을길), 5구간(명상길), 4구간(솔샘길),
3구간(흰구름길) 10% 정도를 걸어 통일교육원 앞 북한산탐방안내소에서
종 쳤습니다.

구기동 구간에서는 둘레길 표시를 잠시 놓쳐 졸지에 비봉능선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둘레길 표시를 찾아 걷느라 기운이 쏙 빠지기도 했지요.
걷는 내내 가랑비가 살살 내려 산객도 뜸하고, 먼지도 날리지 않아 걷기엔
더할나위 없어 모처럼 전투적(?)으로 걸었습니다.

2015년 10월 17일(3회차)
은평구 6호선 독바위역에서 송추 오봉탐방센터까지

전철 6호선 독바위역을 나와 북한산둘레길 8구간(구름정원길)으로 접근해
시계 순방향으로 9구간(마실길), 10구간(내시묘역길), 11구간(효자길),
12구간(충의길), 13구간(송추마을길) 송추 오봉탐방센터까지 19.3km를
센티멘탈하게 만드는 가을 분위기에 푹 빠져 타박타박 걸었습니다.

 

2016년 3월 27일(4회차)
송추 오봉탐방센터에서 1호선 망월사역까지

북한산둘레길 13구간(송추마을길) 송추 오봉탐방센터에서 시작해
14구간(산너미길), 15구간(안골길), 16구간(보루길), 17구간(다락원길)을
걷다가 원도봉산입구 삼거리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전철 1호선 망월사역에서
4회차 걸음을 마무리하였습니다.(15.8km)

이로써 북한산둘레길 총 21구간 중 남은 구간은
일곱 구간(17, 18, 19, 20, 1, 2, 3구간 90%)으로 줄어들었네요.

 

2016년 4월 10일(5회차)
1호선 망월사역에서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둘레길 탐방센터까지

다시 망월사역을 찾아 원도봉산입구 삼거리로 접근해 4회차에 이어
둘레길 17구간(다락원길)에 들어섰습니다.
18구간(도봉옛길), 19구간(방학동길), 20구간(왕실묘역길), 1구간(소나무숲길),
2구간(순례길), 3구간(흰구름길) 일부를 걸어 통일교육원 앞, 북한산둘레길
탐방안내센터까지 15km를 걸어, 마침내 북한산둘레길 71.8km를 완주하였습니다.
둘레길에 접근키 위해 들고나는 거리와 우이령길은 왕복으로 체크되어
실제 이동거리는 82.1km로 나오네요.

물길, 흙길, 숲길, 마을길 형태의 산책로에 각각 스물한가지 테마로 구성된,
총 21개 구간을 5회에 걸쳐 걸어 드디어 끝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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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8:25 오후

    축하 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저도 도전 해볼텐데
    세월이 야속 합니다.

    • 카스톱

      2016년 4월 19일 at 11:10 오전

      지금도 가능합니다. 데레사님 ㅎ
      한번에 두세구간씩… 천천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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