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사는일그리호락호락않는데
삼천포로이천으로서울아들네로
정신없이치닫고산다.
삼천포에는아직인터넷이연결되지않는다.

여행가지않을땐
주로삼천포에많이있을예정이다
바다가아름다운곳

사량도
뱀이대들보위에누워있는형상이라는섬
그곳은삼천포에서배를타고한시간가는거리에있다
그섬은일곱이나되는작은섬으로구성되어있고
초등학교가다섯이나되고중학교도있으며
행정구역으로는통영군이라한다.

남편이6.25때피난을갔었던곳이라고
50여년의세월을건너뛰어가보는곳이라고
가고싶어하더니감회가깊은모양이었다

섬에닿으니낙지를잡는다고여인들이
작은게를끈에다묶고있었다.
그끈을풀어놓으면미끼인게를먹다가
낙지가잡히게된다.
다른단체등반객들은그섬안의
지리산불모산옥녀봉을다도는모양인데
남편과나는불모산만돌고산위의찻집에서솔잎차한잔씩사마시고,부두로내려와서멍게한접시사먹고왔다.
산에는꽁란이바위를타고푸르게기어가고있었다.
자세히보지않으면그냥지나칠어여쁜꽃들이
다투어땅을비집고올라오고있었다.
아침11시에서5시까지…
그자연속에취하여걸었다.
아슬아슬발이미끄러지면바다에떨어질것만같은곳을..

오늘은아파트뒤의각산에서쑥을뜯었다.
향긋한매화꽃이바람에실려왔다.
녹차를마실때찻잔위에띄워향이우러나게하려고
매화꽃도좀땄다.

정월보름전에쑥국세번만끓여먹으면병을않는대나?
바닷바람을쏘인쑥이라
한결푸르고맑다.
들깻가루도없이그냥끓였다.
쌉쓰레한맛이일품이다.

손녀예림이입학식이라고서둘러왔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