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천명의 죽음 앞에서
최수영아브라함의영전에 삼가머리숙여고인의명복을빕니다. 최선을다해용기있게살다간영혼이 모든사람들의가슴에아쉬움을남겨둔채 주님의품안으로갔습니다 이제겨우쉰살을갓넘긴나이에 수고로운이세상할일을다마치고.... 그의화안한미소띤영정옆에 사랑하는아내사라가보내는하이얀화환에는 그대삶을압축한한마디말 "최선을다하여용기있게살다간아브라함에게" 길게늘인리본두줄이, 다른죽음에는볼수없었던그특별한화환이, 보는이의눈시울을적셨습니다 혹시나몸이불편한그와 주말을함께하는건힘들지않을까 공연히우려했을만큼, 임은주말을다할때까지모든일에 너무나적극적이고성실했습니다 옷깃을스쳐도인연이라했거늘 함께했던두번의주말은, 8번의팀미팅은, 임을만나더더욱용기있는사람, 더더욱최선을다하는삶, 더더욱성실한삶을계획했었지요. 싱긋이미소지으며나직히읊던 임의엘리베이트안의느낌표현 언제들어도공감가는그표현듣고싶은데 임이아니면생생하게전해지지않는 그말을이젠들을수없고 임이전해준메시지, "최선을다해용기있게살리라" 임이봉사했던은총주말부부들의 모습속에도살고있을겁니다 임이사랑했던아내사라의 저리안타까운가슴을 아무도어찌할수도없는슬픔을 하느님게서어루만져주실것을의탁하며 임의영전에바치는연도한자락 하늘로올라임가시는길평안하게하소서 이제는편히쉬소서 하느님,최수영아브라함의영혼이 영원한안식을얻게하소서 성모님최수영아브라함의영혼을위해 빌어주소서 사랑하는 하느님곁에서영원한안식을얻게되기를..아멘 **힘들어도그를부르는모임에갔다가 갑자기영원한세상으로불림받은최수영아브라함은 엠이주말을두번이나함께했던 소아마비로두다리를못쓰는분이시다. 그의아내가화환에붙인말대로최선을다해용기있게 살았기에그의갑작스런죽음앞에모인모든사람들은 안타까운가슴으로오열해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