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독특한라이프스타일로더유명하다
91세의나이에도동화보다더동화같은삶을보여준다
버몬드주시골에집을짓고30여만평의단지에아름다운정원을가꾸며살고있는
타샤는손수천을짜고옷을만들며염소젖으로요구르트를만든다
19C생활을좋아해서골통품옷을입고골통품가구와그릇을쓰고장작스토브에음식을만든다
우울하게지내기엔인생이짧다는이부지런한할머니는
마리오네트인형을만들어어린이를위한인형극을공연하고
직접말린허브를긇여오후의티타임을즐긴다
여름
SUMMER
요즈음사람들은너무정신없이살아요
카모오일차를마시고저녁에현관앞에앉아
개동지바퀴의고운노래를듣는다면
한결인생을즐기게될텐데
여름이끝날때면난늘겁이났다
국화가피면다시학교에다녀야한다는뜻이었다학교는질색이었다
하지만남서풍에향기가실려오고귀뚜라미울음이느려지기시작하면서밤하늘의별자리가
바뀌는이맘때가늘아름다웠다
봄에태어난병아리와오리새끼들이통통하게자랐고거위들은사과나무아래모여
빨갛게익은첫사과가덜어지길기다리고….
카누에는묘하게원시적인구석이있다
아비(물새의일종)가노래부르는소리같다고할까?
아주오래전내전생의뭔가를살살흔드는느낌…
촛불을켜면늙은얼굴이예뻐보인다
난항상초와등잔을쓴다다들내집이어둡다지만사람들은예날집이얼마나어두웠는지모른다
난집이어두운게마음에든다
예쁜둥지같거든….
나는바느질세탁설거지요리집안일을하는것이좋다
직업을묻는질문을받으면늘가정부라적는다
가정부라무식한것이아닌데..
쨈을저으면서도세익스피어를읽을수있다는것을….
겨울
WINTER
바랄나위없이삶이만족스러워요
개염소새들과여기사는것말고는바랄것이없답니다
날씨가궂어도할일이많다
동물들에게사료를주어가는길에타샤는구근의싹이나왔는지살펴보고
가금은고개를내민꽃들을본다
봄
SPRING
염소들이층층이부채꽃의바다를지나새로운초지를향한다
6월이면패랭이꽃과원을이루며초롱이꽃들이예워싼다
타샤의세계전체가그렇듯이원도순수한환상을안겨준다
계절이깊어지면타샤는저녁내내불가에앉아흰수선을옆에두고그림을그리고
겨울에는뜨게질이나바느질을하고옷을깁는다
그녀의손은부지런히움직이고
머리속에는항상꿈이넘친다…
그녀처럼늙어서도열정적이지만조용하게자신의일을사랑하고모든것에열중했으면한다..
90세의나이지만얼굴에서아름다움이배어나오는그녀의미소가자연그자체이다
나이를먹어가는것…
어떻게살아가야하는것…
늘심각한과제이다…
늙어서도꿈이넘치는삶이란것이..정말추구해야하는삶일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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