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부활

"어머니미안해요"

간밤에도지옥을순례하고나왔는데
며느리의전화를받았다.
"미안하긴…전화해줘서고맙구나."

역시선의는언제먹혀도먹히게마련이다.
전화선을타고울먹이는목소리가간절하다
나또한주책없이울음이나온다.

계모처럼,아들욕을주저리늘어놓으며
나그리키우지않았는데
지애비닮은모양이라고
시어머니께서내게하신수법을따라쓴다

그렇게우리는화해했다.
신심이두터운아들은그걸영혼의부활이라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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