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강병
소리울.
빈둥빈둥하루를보낸다.
며느리생일선물꽃도보냈고
출판사사장도만났고
할일이란게딱히있는것도아니고
할일이너무많은것같기도하고
뒷산엔갖가지꽃이만발하다.
삼천포에이미다져버린청매화가
여기서는온소리울이다진동하도록
진한향을풍기고
작년에사다심은자두가분홍꽃을피우고있다.
거제에서보낸야생화도
거센힘으로땅을뚫고나오고있다.
그렇다
보이지않는힘으로
세상을바꾸는사람들
분명이세상에는많은의로운사람들이있다.
그래서세상은아직도살만한보금자리가된다
가장평범한진리가바로기적이란걸
잊고사는때가많다.
모처럼만에전화한베르따는
"그런병을호강병이라한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