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새
어미새가돌아와새끼를깠다
놀랄까봐무서워서몇마리나되는지,
여섯마리가다성공을했는지알수는없다.
그러나어미는새끼를포기하지않았고,
우리의기도는성공이었다는걸말하고싶다.
편안한보금자리가되어
모두새로운생명으로탄생되길빈다
손녀들에게줄선물을가지고
삼천포에서왔다.
아이들과서울숲을거닐며많이피곤했다.
어미새가새끼를돌보는심정으로
아이들과놀아주었다.
어버이날도겸하는거라고
며느리가비누를선물했다.
부모를찾아오는건이제강건너간것인지
밀리는차로이천까지오느니우리가가는게
편리하긴한일이겠지만어쩐지쓸쓸하다.
보통의부모가자식에게받는대우를나도받고싶다.
늘괜찮다고하면서속으로는섭섭한걸
그걸표현하지못하면서가슴한켠은늘뻥뚫려있다.
좋은엄마가되는일이이리도어려운것인가?
인간의욕망이라니.
70프로가불만족해도좋다하며살라는데
겉과속마음은이리도다른것이니
대책없는일이다.
고추모를심고고구마순을심고
뒷산을휘한바뀌돌고다시심천포로떠난다
짐을챙겨서…
그러면서까닭없는신경질이온몸에서배어나온다.
이걸재미라고말하기엔너무늙었지않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