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결심하는 것이다

혼자사는하루

참신나는하루였다.
진주에서친구들이모였다.
밥해먹이고사는이야기하고
밤새할이야기가너무많았다.

친구들은천하부부가당연히함께있는줄알고왔단다
무슨일이냐고,싸웠느냐고한다.
휴가를얻었을뿐이라고말했다.
믿기지않는눈으로바라본다.
그러자전화가왔다.
잘지내느냐는남편의안부전화다.

실체를안후에야정말이런횡재가어디서났냐고,
평생처음아니냐고친구들이야단이다
어버이날이었지만친구들과의시간떄문에잘넘겼다.

그리고삼천포와사천에서두과목의컴퓨터공부를하고
서너시간라틴댄스스텝을밟았다.
하루종일이렇게실컷내시간을즐긴다는일이
이렇게신날수가없다.

아침7시,각산에서바라보는삼천포앞바다는
잔잔히놓여있었다.
그냥그렇게.
산다는게별것아닌일을
너무아등바등,너무서로에게신경쓰며
힘들게달려온느낌이다.

며칠안되는떨어져있는시간을그도
좀더많이느끼며
서로에게부담을주지않는부부관계로살아가는데
필요한시간이었으면한다.
나또한그런결심을한다.

"사랑은결심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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