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생명
BY cheonhabubu ON 11. 4, 2007
한생명이이세상에태어나는걸사람들은기쁘다고한다.
태어날때큰소리로울면서나고,
자라면서백팔번뇌고뇌에시달리고,
사는것쉽지않아고통의연속,갈등의연속이라해도
개똥밭에굴러도이승이좋다고하면서
사람들은아이를가지고,기르고,
그리고주어진자기의삶에집착한다.
미국작은아들이혼인한지7년째인데
이제사아이를가졌단다
이제겨우두달째인데
입덧이심하단다.
너무나기뻐서미국까지달려가축하해주어야하는데
아직은이모양이니
한달은더기다려몸을좀더추슬러야한다는
의사의명령이다
그래동선이짧고먹거리가좋은삼천포에와서
멀리떨어져있어참외롭다는생각을하고있다가
그래서오늘은누굴만나무얼나누어먹을까
생각하는게고작그것이다.
누구나살기바쁘고
나또한사실은빈둥거리는팔자는못되어
할일없는날은복지회관에서컴퓨터를배우며
시간을보낸다.
창문으로들어오는바다는요즈음살아있다.
코섬앞에옹기종기모여있는고깃배들은
낚시꾼들을태우고낚시가한창이다.
남편은먹을사람도없는데
두번이나낚시를해와서
생선비린내를풍기고있다.
또한생명을위한
새로운감사기도를시작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