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띄웁니다
가을산
노을재최언진
푸르게더푸르게치받던욕망들도
연륜이깊어지니시나브로변합디다
저마다
남겨지고픈
모습으로변합디다
힘센놈틀어쥐고올라서며목을죄던
칡넝쿨도손을놓고느슨한척합디다
허물도
단풍이드니
추억처럼곱습디다
그리움을띄웁니다
소리울하태무
펼쳐두고건듯가신
임의흔적아름다워
밀려오는파도에다
그리움을띄웁니다
한동안
눈에어른거릴
가을산의여운처럼….
드문드문서로나눈
다사로운사랑조각
멀리떠나생각하니
아쉬움만남습니다
그림자
향기로운분
점점짙게다가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