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펭귄

2005년2월의아프리카

남극에만산다는펭귄을아프리카에서웬일인가.

더구나햇볕이따가워서땀을뻘뻘흘리면서한참을걸어간

케이프타운의볼더비치바닷가.

이곳에사는펭귄들은자카스펭귄(Jackasspenguin)이란별명을가지고있는데

그이유는당나귀처럼시끄럽게울어서그렇다고.

그펭귄을보러세계의사람들이판자가놓여진길을걸어

바닷가로간다.

그들은약35센티미터의작은키를가지고꽥꽥울어대며모여앉아있다.

마침어미가알을품고있는부화의시기.

그래서더많은수의펭귄을볼수있는거라한다.

그들은지난달에알을낳았고지금2월,모성애가강한성격이라

뜨거운모래밭을파서깊이알을넣고그위에앉아

30일간새끼가알에서깨어날때까지밤낮으로품고앉아있다한다.

입을하늘로향하여벌리고더워서헉헉대는모습은,

보기가안타까울정도였지만그들은처절할정도로알품는일에집착하고있다.

한낮의햇볕은뜨겁기만한데…

1982년4마리의펭귄이어떤경로를거쳐아프리카로왔는지는알수없지만,

남극이원래약2억년전까지는아프리카·인도·오스트레일리아·남아메리카를한덩어리로한곤드와나대륙(Gondwanaland)을형성하고있었을것으로추정된다고학계에서말한다.

그렇지만약2억년전의일을지금에대비하여아프리카에펭귄이산다는것을

설명하는일은설득력이없었지만인솔자안재웅은그렇게말하고싶은모양이었다.

믿거나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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