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10: 장미의 도시 시라즈

<장미의도시시라즈를상징한스테인드그라스>

장미와포도주의도시시라즈,Shiraz

남부지역을뜻하는파르스Fars주는인구400만을품은큰주이고,그주도는

시라즈이며12만이살아간다.

Farsi(PersianorParsi)는Fars(Pars)의말로나중에이란의공식언어(Persian)가되었다.

역사상제일처음으로포도주를만든곳으로알려져있는이곳시라즈는

장미의도시,또는포도주의도시라불리운다,

Shiraz라는포도품종은현재인기있는포도품종중의하나이기도하다.

도시에들어서자일행모두에게빨간장미한송이가안겨진다.

장미의도시…..

‘페르시아의얼굴’또는’천은天恩을입은고도’

라고불리우는이곳은중국문헌에는파사波斯로기록된도시인데

7세기우마이아조아랍제국시대부터본격적으로건설되기시작했다.

10세기이래무려열차례나지진이일어났고몽골티무르의

내침이있었지만크게손상을입지않은도시이다.
1750년에카림한에의해800년만에다시일어선

순수페르시아계잔드왕조시대의도읍으로그

시대의유적이많이남아있다.

유대인,아랍인들이모여와함께살아함세족이란

혼혈민족이새로태어나기도한

조화와포용의미덕이묻어있는도시이다.

코란게이트

<코란게이트>

코란경전까지

작은방에넣어두고
시라즈현관에서

잘가오어서오오
안녕을

빌어주는문
고도의인정이네

시라즈의현관코란게이트는단아하고엄숙한느낌을준다.

서쪽벼랑에는묘당이숙연하고찻집도있다하며

시라즈의전경을내려다보는전망대도있다한다.

살포시비가내리는시간이라사진만찍고그곳을떠난다.

이맘알리이븐함자의묘당에서의추도식

<이맘알리이븐함자의묘당>


이맘레자의동생의묘당이라한다.

멀리서바라보아도화려하기그지없다.

그곳에추도식이거행되고있었다.

예식을하는곳이므로차도르를걸쳐야만한다.

입구에서할머니한분이일일이차도르를입혀준다.

기도처도남자와여자가따로따로이기에남자가있는곳은

구경할수도없었다.

여자만들어가는곳을들어가니검은차도르를걸친여인네들이

우리를바라보며눈인사를한다.

우아하고품위있는여인네들이다.

자기들이마시던차를내어놓고권하기도하고,조용한웃음으로

우리를맞아준다.

죽은사람의7일째되는날로나이가많은여인네라했다.

많이슬퍼보이지도않았지만그렇다고희희낙락즐거워하는것도아닌

조금숙연한분위기가감도는묘당안은

모두유리로꾸며진화려한모습이다.

<추도식을하는이란여인들>

전통이슬람에는사람이죽은그날에바로장사를지내며

묘비도추도식도없는것이원칙이라하지만보내고애도하며

영혼을위로하려는안타까운인간의본성이깔려있어서

3일,7일,40일이되는날,이렇게추도식을하는거라했다.

쥬스랑따끈한차와빵을한접시씩손님들에게도내어놓을줄아는

따뜻한인정..

그것을다먹지못하고나와야했다.

시인사디(1207-1291)의묘당

<수피시인사디의묘당>

호슈크강북쪽에자리잡은시인사디의묘당정원에는

봄처럼꽃이만발했다.

돔형의묘당중간에대리석관이잔잔한꽃무늬가새겨진채놓여있다.

모자이크타일로화려하게장식된벽면에는

그의9행시과수원Bostbn을비롯한시편들이새겨져있다.

알리가그것을구성지게읽어내려갔다.

그는어려서아버지모슬레흐옷딘을잃었다.

그후바그다드에있는유명한네자미예대학에유학했고,

거기에서이슬람에대한전통적인지식을얻었다.

몽골이페르시아를침략하여정세가불안정했으므로

사디는아나톨리아·시리아·이집트·이라크전역을방황했다.

그는인도와중앙아시아로여행했다고작품속에서언급했지만

확실하지는않다.

<묘당의천정문양>


북아프리카에서사디는프랑크족에잡혀

트리폴리요새의참호에서일을했다.

고향인시라즈에돌아왔을때는이미초로의노인이되어있었다.

그는시라즈에서여생을보낸것으로보인다.

사디라는필명은지방아타베그,즉토후인

사드이븐장기의이름에서따온것이다.

가장유명한작품으로는운문〈과수원부스탄〉(1257),·

산문운문이섞인〈장미정원굴리스탄>(1258)등의명작이있다.

40년을떠돌아다니며여행했던이파란만장한수피즘탁발시인은

97세의생을시라즈에서마감한다.

그의묘당앞에서사람들이처음으로이란의특산물인석류를샀다.

카림한성의목욕탕과파르스박물관

<카림한성에있는파르스박물관>

슈하다광장동쪽에시라즈의상징이라는고성이있다.

잔드조의건국자카림한의성이었는데후대에는감옥으로도쓰였고

지금은잔드시대영빈관으로쓰던파르스박물관이있어

사람들이찾아온다.

<시라즈의카림한성>

지진으로조금기우뚱해진둥근기둥을축으로하여

붉은벽돌담이거대하게도시를버티고서있다.

박물관엔왕의거실이나목욕탕,손님을맞이하던모습을

인형으로재현해놓았으나

옛페르시아의놀랄만큼화려했던모습은별로보이지않았다.

누구나먹을만큼먹고잠잘만큼자고생각할만큼생각한

일상사의범주를왕이라고크게넘어서지는않았을것이다.

그런삶을가지고여린백성들만죽도록혹사당했을생각에

참으로세상은불공평해왔었다는생각이든다.
정원의물길을따라오렌지가주렁주렁열렸다.

떨어져한쪽으로치워놓은모습에아깝다는생각이든다.

나오는길에사람들이들어가는입구를따라들어가보았더니

궁중안에있던목욕탕터였다.

<카림한성안에있는왕실목욕탕>

아름다운문양과호화로운구조가과연왕의욕실다웠다.

안내가없었기에모르고지나칠번했다가

누가말을하는바람에뒤늦게들어가구경을하느라고

또바자르에갈시간을빼앗겼다.
바자르에서페르세폴리스에서사지못한책자한권을사고

실크스카프한장을샀다.

<화려한옷감을파는밤의바자르>

히잡과차도르안에감추어져있는이란여인들에게

화려한반짝이옷감들이무슨소용일까.

바자르에는화려한색깔,현란한무늬의옷감들만

바자르에파는것같았다.

그들의검은차도르에감추어진속에는값비싼명품내의들을입는다했다.

아마도집안에선이런화려한옷을입나보다.

이스파한의바자르에서계속논의하던이화려한옷감을

얼마간사가고싶었는데

이리저리구경만하다가시간이다흘렀다.

제글은완성이아니라여러분과함게만들어나가는글입니다.

도움을주십시요

장미꽃향기처럼향기로운나날을만드십시요.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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