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선중기의 화가 삼재:겸재 정선3/한양진경
겸재의한양진경감상
서울은풍수지리학에서말하는명당의조건을거의완벽하게갖춘천하으뜸의명당이다.
삼각산이조산이고,백악산이현무가되며,낙산이청룡,인왕산이백호,
남산이주작이되어거대한비단주머니꼴을하고있다.
거기에동쪽의안암산,서쪽의안산,남쪽의관악산이한겹둘러싸서 겹주머니형태를하고있으니천연의요새라할만하다. 물길은한반도에서제일큰강인한강이동북쪽에서흘러와서울의남쪽을휘감아돌며 서북쪽으로흘러바다에이른다.천연의해자가동,남,서를에워싼형국이다. 이런지리적요건을갖추기도쉽지않은데, 삼각산으로내려온산맥전체가백색화강암으로 백운산,인왕산,낙산이모두한덩이거대한흰빛바위인듯솟구쳐있다. 그러니그사이사이에펼쳐진계곡은기임절벽과맑고깨끗한물그리고솔숲등수목이 어우러지면서그아름다움을절정으로끌어올린다. 뿐만아니라이런산줄기와시냇물들이3면을휘감아나가는한강과마주치면서 갖가지낭떠러지와산등성이,모래벌판,모래섬등을만들어냈다. 이에한양서울의강산풍경은천하제일이될수밖에없었다. 겸재정선은자신이나고자라평생을살던터전인백악산과인왕산일대를중심으로 한양서울곳곳을문화유적과함께진경으로사생해남겨놓았다.
뿐만아니라서울을3면으로둘러싸면서산과시내를만나절경을이루고 수많은문화유적을담아낸한강변의명승지도양수리부근에서부터행주에이르기까지 배를타고오르내리면서진경산수화로사생해남겼다.

-최완수/겸재의한양진경중에서-

인곡정사仁谷精舍-인왕산아래있던겸재정선의집 인곡유거仁谷幽居-현재의종로구옥인동부근.정선이살던집을그린것 청송당聽松堂-조선중기의큰선비청송성수침의독서당. 현재금호동고갯길,독서당길이라는지명이남아있음. 자하문紫霞洞-지금의종로구청운동부근 창의문彰義門 풍계유택楓溪遺宅-현재의북악산아래유란동부근.겸재정선의외가 이집은정선의외할아버지가살던곳을그려낸것. 그의외할아버지댁은청풍계에서제법알아주는집안이었고, 어릴때아버지가돌아가신후정선의가정을돌보아주셨다. 정선은그외할아버지에대한감사함과그리움을담아표현하였다. 그림의오른쪽에는“풍계유택”글씨가보인다 양화진楊花津-지금의마포구합정동절두산 이수정二水亭-지금의강서구염창동도당산꼭대기에있던정자 소악루小岳樓-지금강서구가양동성산기슭에있던누각 귀래정歸來亭-죽소김광욱이행주덕양산기슭에지은정자 동작진銅雀津-지금동작대교가있는동작나루를그린것. . 광진廣津-현재의광진구광장동아차산일대를그린것.워커힐호텔이있는곳 압구정鴨鷗亭-세조때의공신한명회의별장.현재강남구압구정동 청풍계淸風溪2 원래청풍계는“푸른단풍나무가많은곳”이라는뜻으로불리웠으나, 후에는“푸른바람이부는계곡”이라는뜻으로도전해졌다. 그의미만으로도가슴이시원해지는그곳에는 정선의스승들이살고있었다. 정선은소나무,버드나무,느티나무등이가득한 이계곡에대한감상을따뜻하면서도웅장하게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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