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이곳에서후띠루튼여행사가제공하는버스를타고
티에라델푸에고국립공원으로가는버스에올랐습니다.
보령부부는가방을찾지못해우슈아이아시내투어를하는팀에합류하여
옷가지를사느라고함께가지못했습니다.
유네스코자연보호지역이기도한국립공원으로가는길은
먼지가풀풀날리는비포장도로를달려버스가약30분을들어가는곳인데
그곳에비경이있었습니다.
세상끝의땅이라는이유만으로도궁금증이이는도시의멀지않은곳에
티에라델푸에고국립공원의장엄한아름다움으로만도여행의절반은목적달성이된것같은…
무작정아내가신청하여할수없이따라왔다는창원남편은
‘아,잘왔다.안왔으면후회할번했다.세상에이런아름다운곳이있다니…“
를계속외치며그곳의경치에탄복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수도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3,100km떨어져있는
이국립공원에서남극대륙의북쪽끝까지는불과1,000km만더
남쪽으로가면된다는말에미지의땅남극을마치코앞에둔것처럼마음부터설렙니다.
6만ha에이르는티에라델푸에고국립공원은티에라델푸에고주의
남서쪽에위치하고있으며,칠레령티에라델푸에고의경계선과맞닿아있습니다.
이곳에뻗어있는푸른초원이나하늘높이솟아오른하얀눈을이고서있는
산들은숨이막힐지경이고,국립공원내곳곳에서볼수있는많은호수들은
이국립공원을더더욱아름답게보이게합니다.
유네스코자연보호구역이아니면안될것같은중요한자연유산…
비버들이망친숲
깨끗한공기와녹음이우거진숲덕분에이곳에선다양한식물들이자라고있습니다,
너무나예쁜꽃들이나무로만들어진길옆으로삐죽이내밀며손님들을맞이합니다.
동물들은야생라마로알려진구와나코,붉은여우,비버등이산다는데.
비버들이무덤처럼땅속에살면서나무들을갉아큰나무숲을
폐허처럼만들어둔현장도보았습니다.
비버의장난
이땅의주인으로살아가던셀크남인디오들은서양인들에의해가톨릭으로개종할것을강압받았고,삶의방식이갑작스런변화에적응하지못한그들은하나둘씩병에걸려죽어갔다합니다.
1920년276명의셀크남인디오들이살아남았다고하는데,
마젤란해협에그들을기억할수있는작은흔적의기념물이있다하지만
정해진일정으로그안타까운사연이남았을것같은곳을가보진못했습니다.
풀꽃우거진호숫가풍경
아름다운레고호수주변의경치를보며자연이어쩌면이리도아름다울수있는지,
자연이우리에게얼마나풍요로운감성을주는것인지….
우리는자연을보호하기위해얼마만한노력이필요한것인지를
충분히알게해주는시간이었습니다.
P회장님이사주신소시지빵을한쪽씩먹고6시경프람호로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