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마다 영원한 임 하나로….

아프니갖가지생각이떠오른다.

노주스승님은10여년전성균관한림원을다닐때주역과한시를가르치시던분이시다.

따스한정서를가지신분으로우리부부가존경해마지않던분이시다.

연말에편지를정리하시다가우리연하장을보게되었다며전화를주셨다.

우리부부를좋아하셔서남편에겐관득재란호도지어주시던분이다.

한동안열심히다녔던한림원풍경이생각나서

한수써보았다.지금도한림원엔그때풍경이그대로남아있을까?

성균관유림회관

사방은시멘트벽

공자왈,맹자왈,글읽는소리.

15세기가살아있다

맹꽁이서당윤선생도,연구원김원장도,

교수도,한의사도,역사학도도,문학도도,

철학자도,스님도,낮은자도,높은자도

한림원에오면학생이된다

詩3백은思無邪라,

공자님은생각에사악함이없는

아름다운시정신을심어줬는데

공자님같은노주스승

칠언율시인월(人月)운月下憶人을가르치다

추억처럼떠오르는옛님을생각하며

얼굴에홍조띤채목이메인다

月有去年今夜月

人無今夜去年人

지난해함께보던그달이떴건만.

이밤그임은없네가버린그임은…..

노주스승그임은어디계실까?

가슴마다영원한임하나로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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