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극 가는 길 /100년에 1센티 크는 이끼13
아직도백야가느껴지는이지역의오후7시는
대낮입니다.
에스파니아기지가있는에스프란자섬에닿은것은오후7시
제일먼저붉은컨테이너집들이띄엄띄엄보였습니다.
야외박물관은정말웃기게허술했지만
물건을수송하는게필요한
짧은기차레일이깔려있었습니다.
우체국도있고교회도있고병원도있습니다.
심심하면모여서논다는넓은장소에우체국,작은상점,
식당이운영되고있나봅니다.
그곳군인들의식당에서
보기귀한사람들이왔다고
과자와쥬스를내놓고에스파니아관광안내
팜프렛도내놓고,팁을받는상자를내놓았습니다.
얼마간의잔돈을넣고기념으로접시하나도샀습니다.
스탬프도찍고우표도한장사고…
그러다가그만선글라스를잊어버렸습니다.
모자위로걸쳤는데어디로달아났는지….
조그만컨테이너성당엔사람세명앉을수있는의자가
넉줄,작은오르간에뒤편에있었고,
십자고상과성모상이있었습니다.
앉아서그곳을지키는사람들을위하여,
지키다돌아가신분을위하여잠깐기도를했습니다.
우리들의무사한여행을위하여도,
하얀십자가가여나므개나꽂혀
그곳에서죽은사람을기리고있었습니다.
무심한펭귄들은그사이를오가며
둔덕마다무리지어서있었습니다.
새파랗게물이고인곳을따라자라고있었습니다.
그섬이랜딩계획에없던섬이라이름을물었는데
말이통하질않았습니다.
스탬프에찍힌글짜로알긴했지만…
밤열시…아직도훤하기만한백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