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가 온 날

지지리도복이없다고스스로말하던시누이가왔다.

어려운시절을겪느라고공부도제대로못시킨한으로

남편의아킬레스근에속하는창원사는시누이.

이제는훌륭히잘커시집장가잘간아들딸들이

어미를잘도보필하고

남이부러워하는돈버는직업도그나이에가졌건만

여전히복타령을하는안쓰러운시누이.

이천소리울보다가깝게왔다고너무좋아한다.

복어국,생선회를배부르게먹여

창선의모상개해수욕장

이젠없어질빌린별장구경도시켜주고,

유채꽃,참꽃이피는바닷가경치도보여주었다.

그우라질놈의별장은사랑땜도못하고

내년엔골프장이선대나어쩐대나.

철썩이는파도소리를들을수있는세계최고의별장을잃게아쉬움.

가장아까운건

앞마당의작은모상개해수욕장인데시누이의사위가

스쿠버를할줄알아물밑고기를잡을수있다나?

올여름엔수리한본전이나뽑으려나?

네베게이션이시키는대로오니까

아름다운실안으로오지않았다한다.

가는길을실안으로안내하며실안의봄풍경을보며가라고이르고

우리도벚꽃풍경을몇장을찍고

바닷물에띄워둔커피집에서카푸치노한잔을나눠마셨다.

저녁밥때가되었는데도

씨잘대기없이컴퓨터나두들기고있다고

화내는남편땜시로성경쓰기에들어갔다.

요한묵시록부터쓰는데문제가생겼다.

이놈의컴맹이위의각주붙이는게안되어

그다음장으로넘어가지가않는다.

에라!모르겠다.

안되는그장은그냥남겨두고서간문부터쓰기로한다.

조금승화된삶이되어질래나?

문장마다나를바늘로콕콕찌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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