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의 시간들
BY cheonhabubu ON 5. 13, 2008
아이들이이름지은소리울의달바위해바위
블로그에얼굴을내밀지않은시간은잠수의시간이라말할수있을까?
잠수라한다면잠수였던그시간동안,
참으로기도를많이해야할일들이많이생겼다.
생각하면인간사란복잡하고어리석다.
뻔한일들을왜제대로하지못하는건지…
나의일생도그런오점들투성이일거다아마도…
나의것이기때문에그냥그렇다하고있는거나아닌지…
남의티만보이는이현실.
내가최근에잘못한일을생각해본다.
소리울뒤란의5년된더덕순
어버이날을지내면서한식날어머니묘소에도들리지못한불효를
속으로뉘우치며나의이힘든일은분명죄의댓가라고….
아들은전화한통화로간단히어버이날의인사를끝냈다.
"엄마홍콩다녀와서뵐게요."
예림이6살때그린접시그림
그날부터아이둘을소리울로데려와서본다.
삼천포에이어잦은횡재다.
고추모75그루,고구마순100대를사다가
아이들과심었다.
아이들은하나하나구멍앞에정확하게모종을갖다놓고
구멍안으로깊이모종을들이넣는다.
일요일
아이를찾으러온아들부부와
죽산성지를다녀오다가잘전지한학처럼생긴덩굴향나무여러그루를보고
"할머니저향나무너무불쌍해요.
그냥제대로크게두지저렇게잘라서학을만들어놓으면…
저샐쪽한목은너무가늘어요.아이불쌍해라."
예림이가말한다.
아,내손녀제대로자라고있구나.
아이들집진열대의흙으로빚어구운동물들
생각해보면언제나어려운일들이리듬을타고
잊을만하면돌아온다.
이것아니면저것이지.
소리울에서삼천포로내려오는길에창원사는시누이집을들렀다.
그래도한번씩은챙겨야하는가족.
딸이너무바빠힘들어죽겠다한단다.
"그럼돈을많이벌겠지."
"그러나본데안쓰럽다"
"그럼돈못벌고몸이편할땐뭐라고말했어?"
"그참그러네…."
어미새와아기새
나의이난관도시간이지나면그런거리라.
이것아니면저것인것.
하루도복잡하지않는날이없는데,
새로생긴큰아픔도시간이가면아무렇지않게아물게될텐데
호들갑떨건없지않는가?
그냥그러려니지나가자.
그러지않으면이제서서이이세상에서사라져갈텐가?
어이이사람내팔자가그런거니그냥복많다말하소.
모두가부러워하고들있으니…
내게내가말한다.
예서5살때그린해와새
너무좋은프로그램이있어서함께가자하면모두들핑계가많다.
일,돈,시간,건강….다른잡다한이유들
그런것에서자유로운사람들이흔치않다.
어디를1번으로선택하는가의차이이다.
누가나를위해기도하기를바라는것만큼
나도그를위해간절히기도해보았던가?
반성하는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