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기노보에서 뮤지칼 ‘실바’감상 13

2008.2.16실바뮤지칼감상

러시아는예술이발달한도시입니다.
곳곳에공연장이있고사람들은자주극장에갑니다.
공연요금도비교적싼편이고좋은공연도많이한다는데
우리가볼수있는건말을잘모르니조금웃음을자아내게
하는,말을좀못알아들어도줄거리를알수있는걸
골라주었습니다.

노보시비르스크가이드는아나스탸샤라는너무나아름답고
친절한아가씨였어요.
부모에게물려받은모자달린밍크코트를매일입고나왔습니다.
(러시아에서는공산주의시절에집집마다여자에게밍크코트를배급했었다고.

그래서대부분의여자들이비싼밍크코트를입고다닙니다)

생글생글웃는모습하며,처음만났을때빨간카네이션을
모두에게한송이씩주는아름다운마음을가졌습니다.
진지한봉사정신과성실한태도를지닌아주친절한아가씨였습니다.

이극장에서도외투는벗어두고맡긴표를받고
거의앞자리를차지하고보았습니다.
일행중감기가든몇분은코트를입고앉았었는데

기어이안내원이크트를맡기고공연을보아야된다고합니다.
끝내옷을맡겨야만했던일행들…
그들은아직도그들나름의자존심과품위로

가난한러시아를버티고있는것같았습니다.

실바는캬바레에다니는신분이낮지만착한여자였습니다.
에드먼드라는지체높은남자가실바에게반해서결혼을하려고합니다.

부모는절대로안된다고반대를합니다.
그들은부모몰래변호사앞에서서로의약속을
다짐하는증서까지쓰고….
그러나에드먼드집안에서는다른여자를정해놓고결혼을시키려고합니다.
그부모가정한여자는에드먼드보다에드먼드의친구를좋아하지요.
애드먼드의엄마는,원래는실바처럼캬바레에서노래하던여자였음이밝혀지게됩니다.
결국에드먼드와실바는결혼을하게되면서극은행복한결말에도달합니다.

1915년에독일사람이극본을쓰고항가리음악가가작곡을한작품이라는데
춤과음악,노래와연기가어우러져아주멋진무대를볼수있었습니다.

뮤지칼을먼저보고저녁을먹었는데이란에서먹은
압구튀시같은껄쭉한야채스프닮은요리가메인요리.
젊은도시라너무나시끄러운째즈음악때문에
밥이입으로들어가는지코로들어가는지….
서로의이야기가들리지않을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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