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반도의빛/라만차 지역을 지나며 11
눈들어하늘보니스페인땅이었다
크고작은소망들에
사유(思惟)를덧입히려
허한맘
깨워보는발자욱
혼란도질서로서는정열의이땅에서
라만차의동키호테*
펄럭이며가는검객
엘돈자*
덜시네아*되고싶다.
창녀인엘돈자는동키호테의사랑을받을만한가치가없다고
동키호테의끊임없는격려와사랑으로아름다운덜시네아로변신합니다.
여기에서엘돈자는열등의식에빠진인간을대변하고
덜시네아는자신의가치를인정한정상인의대명사입니다.
마드리드에서안달루시아방면으로남하하면
곧세르반테스의명작’돈키호테’의무대가되었던라만차지방에들어갑니다.
이곳은기사도정신에따르는주인공이샨쵸를데리고
대활약을한곳.
실제로물도부족하고비도별로내리지않는곳이라는데
가도가도아무것도없는이황량한곳에도
관광지를꾸며사람이쉬어가게만들고
모험과낭만을함께느끼게해주는,
정말400년전의세르반테스시대를상상하게만드니
이나라가대단하기는합니다.
울려퍼질것같은라만차마을에서조금쉬다가갑니다.
세르반테스는위대했다.
소설하나로한국에서온나그네가
이작은마을에서쉬고간다
돈키호테의로시난데는너무가련하다
허황된주인을따라기사의말이되어야한다.
세상에그런로시난테가얼마나많으랴"
대망의헛꿈을가진정치인의로시난테들
하잘것없는꼴을가지고도
거들먹거리는주인을따라야하는
가련한로시난테
용감한산쵸가라만차의하얀벽에서
돈키호테를따르고있다
<소리울묵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