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사는 법
오랜친구가진주에산다.
가까이친구가살고,
보고싶으면만날수있는거리에있다는건
참으로행복한일이다.
당뇨가심한그녀는365일운동을한다.
징그러운사람이라놀려도
비가오나눈이오나혼자서
아침저녁산으로간다.
뽕잎차를만들고부터
친구몫의뽕잎차를나누어준다.
더러쑥떡도나누어준다.
그녀가나를위해늘생각하는건
삶은땅콩을좋아하는나를위해
국산땅콩을사주는일,
그리고산딸기가나는계절에산딸기를구해다주는일이다.
산딸기는진주것을최고로친다
비가온다는예보가있자
그녀는서둘러비봉산자락산딸기밭에서
스치로폴두상자나이고내려왔단다
남편의아침밥도손수차려먹게하고서…
차를몰고출근하는길에아내가
딸기상자를이고오는모습을보고는
"딸기장수아지매요"
도저히참을수가없게우서워서
전화까지했더란다.
지금그달콤한산딸기를먹으며
눈물나게고마운이인연에대하여
도저히쓰지않을수가없다.
잊고있었던감사할일
당연한것으로받아들였던감사할일이
이렇게도처에널려있음을…
예림이가처음으로치른전국평가에서
학교에서단두명올백을맞았다고
애비가자랑하는전화가왔다.
감사해야할또한가지가불었다.
모든건다지나가는일이지만
지나가는일들이
긍정의창고에저축할일이면
부자가되는거다.
그러므로나는늘부자로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