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 박물관에서 남갈 사원까지

08.6.6티벹박물관에서남갈사원까지

한국식당’일곱언덕도깨비’는서비스가느렸다.

다람살라관광길에눌러앉아식당을한다는한국여인

돼지볶음된장찌개가맛이있었다.

이렇게먹을수있는게어디야

간밤외국인이한다는한국식당은문도열지않더구만

아래층엔서가도있고임꺽정같은소설시리즈도꽂혀있다.

건강에좋다고써붙인사골곰탕한그릇이150루피,

400원이채안된다.

맛있는밥이라고내일잠무가는길에먹을거라

김밥도미리주문을했다한다.

뒤쪽으로걸어서들어간티벹박물관

사진은찍지못하게했고

4월의항쟁이담긴화보한장과

11대살아있는부처어린<판첸라마>사진을준다

둥근원형의엽서속에서

잃은아이찾기운동하는사진처럼

눈을동그랗게뜨고있다.

보기만하고건듯지나가는박물관에서

가슴이저미는이유는

우리도나라잃은설움을겪었기때문일까?

선량하고가난한유목민들의무엇이욕심나서

그들의언어,그들의문화,

그들의땅을빼앗아야했을까?

남갈사원바닥에는수많은승려와신도가앉아

빙글빙글마니차를돌리고있다

이어려운시기는기도로풀수빆에없나보다

중국내의티벹인들의고통을생각하며

단식을하는신도와승려도한곳에모여있다

아마도또다라이라마가오시려나?

춧불집회하듯중요한시기라

사람들이많이모인것뿐이라한다

철모르는동자스님들도경문을외우느라

쪽지를들고입놀림이바쁘다

한창뛰어놀나이인것을..

방금법회를끝내고달호수를거쳐내려온다라이라마는

라싸의포탈라궁과는비교도안되는오막살이

작은거소로들어가버렸다.

정의와평화의메신저

그가사는세상은그래도행복할까?

상실의티벹을,아니온인류를어깨에메고….

무장한경비한명만철조망안에서있다.

그들의무거운미래가어른거리고….

<소리울묵상시>

라싸의조캉사원닮은슈클라캉을보고

땀을흘리며다람살라골목골목을누빈다

닥종이노트두권을샀다.

모자를뜰실을샀다.

네타래에1달라.하나에250원이다.더살걸

마지막밤도골목골목을헤매며

다람살라의골속골속을가슴에담는다

다시는올수없을추억의장소가되어버릴곳

아려오는연민의정으로

다시밤을보내다

수리아호텔

<소리울묵상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