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굿뉴스로성경을써온지100일째되는날입니다.
100일,
요즈음은어제일도가물가물하여내의지로100일을세는건무리인데
그냥인터넷이다계산해주는군요.
신기하게도.
구약부터쓰다가지루해서늘중도에포기했던경험으로
신약부터시작하면서
기필코100일째되는날에는신약을마스터하리라
마음먹었어요.
세상에마음먹은대로되는게하나도없다지만,
이건제노력의결과니까저는될줄알았지요.
그래서기다린것까지합치면온하루를비행기를타고온날도
컴퓨터앞에앉았었는데
결과는허무하군요.
며칠만더있으면다쓸수있는데…
인도여행만안갔어도…
그건다스스로에게하는변명이고,빈둥빈둥하는시간만없었어도
다쓸수있는시간은얼마든지있었어요.
사람들은늘스스로에게변명을합니다.아니저는요.
극복할수있는백가지의이유가있더라도하지못한한가지의이유로
스스로에게위안을삼곤하지요.
365일을단하루도뺴먹지않고산을오르는제친구도있답니다.
저는죽어도그짓을못하면서
"이,징그러운,정말무서운사람아."
맨날놀리기만하지요.
일주일이라도계속하며어떤프로그램이라도좋으니하고싶지만,
계속할수없이떠돌아야되는제팔자에
100일을이프로그램에임하고있다는게마음먹은대로성공하진못했지만
그나마제게위안이되었습니다.
한구절한구절기도하는마음으로묵상하면서그시대에도사람사는건
오늘과같구나.조금씩위로도되고,그러면서날이가고
그리고제마음에무겁게깔린숙제같은것도해결되고있는느낌이었습니다.
이제언제다쓸거라는계획같은건하지않으려합니다.
제가너무초라해보이잖아요?
그리고너무늙은것같기도하구요.
의지가너무약한사람같기도하구요.
단지주어진시간에열심히생각하면서그리고어려운여러이웃을
함께떠올리면서천천히계속하려구해요.
2만명중에서5200등,그딴숫자에도연연하지않으려합니다.이제.
독수리타법을겨우면한제가생각이많을때마다
무수히틀리는오타를열번도스무번도고쳐가며쓰는날은정말힘들었답니다.
저와함께성경쓰기를시도했던마이란님과몇몇분은어찌하고계시는지.
저보다야열심히쓰고계시겠지만…
화이팅을외쳐봅니다.
기왕쓴거니끝장은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