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습니다
8월5일왔습니다.
오자마자소리울로갔습니다.
아직은내울타리인그곳의뜰이걱정이었던게지요.
뒤란의나리꽃들,보라색비비추,저절로핀백합이
집을팔생각을후회하게했습니다.
아,슬프게도산삼두뿌리는흔적도없이사라졌습니다.’
갈때빨랑꽃이맺아있었는데말입니다.
십자가의길도9,11처는누워있습니다.
남편은잔디깎는기계를고치고올동안저는팔이아프도록풀을뽑았습니다.
저절로익어간고추를따고,
고추와고구마밭고랑에엉깉풀을뽑고,하여간에
다리가저릴정도로일을했습니다.
카라코람하이웨이그숨막히는길에서
모두들고산증으로조금씩시달려도
멀쩡하게3000고지,4시간반짜리빙하트레킹까지해놓고
4800고지의군자랍패스를잘도넘어놓고,
그까짓소리울풀좀뽑고몸살을앓은겁니다.
아니소리울의신선한마옥산공기를즐긴모양이지요.
그리고어제사삼천포로왔습니다.
사랑하는이웃님들이궁금해하실건줄뻔히알면서도,
이건너무책임감없는행동인줄알면서도
그래서아자아자!!힘을냅니다.
이미아들집식구는홍콩으로이사가버리고
전화도인사도아무데도하지않은채,
홍콩에서,미국에서온아들들의메일을확인하면서
한국이텅빈것같은마음입니다.
남편은또나갈채비를서두르는데….
이렇게늦은인사를드립니다.
여행기로다시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