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요?
저희가서울쪽에있을땐,아니소리울에있을땐
접니다님께서추석을어쩌시나걱정을안해도되었습니다.
삼천포로오니까걱정이되네요.
지금은삼천포에있습니다.
며칠머무르고있으면서
소리울의한적함을즐길시간도없이
가야할데도많고볼일도많았습니다.
그리고몸과마음이함께많이아팠습니다.
누구에게나항상있는일입니다만,
제게주기적으로찾아오는복병을제운명이라고말해야합니다.
아마도저를부러워하는사람이많은만큼그보속도큰무게로다가오나봅니다.
그래서제가쓸개를떼어내었던물리적고통만큼,
제게때때로찾아오는마음의아픔또한저의것으로견뎌내야하는데
점점견딜수없고도망가고싶답니다.
일주일밖에남지않은추석,잘지내십시요
엠미가족님들…
프란치스코님께서그래도하나가족중에서제일잘살고있지않느냐는말씀
지당하게받아들이겠습니다.
그렇게보여질수있도록노력할것입니다.
그렇게보아주셔서감사합니다.
누구나다살아가는데힘이들지않은사람이없으니까요
대답없는메아리일테지만하나가족중누구라도읽을거라생각하며
저의안부를전합니다.
저희를아는모든이들이모두행복하게지내시기를
진심으로바라며삼천포에서소식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