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반호수 건너 아르메니아 교회
반호수에배를띄워흥겨웠었네

악다르막아르메니아교회찾아갔었네

숨겨진보물처럼신비하더라

내벽외벽조각그림성스럽더라

해발1700m고원지대에위치한호수는바다같았다.

호수둘레가500km나되니아무리가도끝이보이지않는다.

소금성분까지있는알칼리성물이라는데,수영을즐기기엔위험하다고…

아이는돌을호수에조약들을던지며몇번이나퐁당퐁당하며잠기는지내기를하고

어른은예쁜조약돌을줍는다.뽀족한돌들이발바닥을찌른다.

물이다른데하고전혀다르다.미끈거리는정도가비누칠을한것같다.

다른어느곳에서주운돌보다도더미끈거려서

꼭일부러에나멜칠을한것같이반짝거린다.

난생처음이런돌을본다.

이곳에배가닿고또떠난다.그리고찾아가는악다르막섬의아르메니아교회

숨어있는보석이었다.

성당의외벽에가득부조로조각되어있는이문양들은너무나놀랄만한것이다.

사람에게가장거부감이없는흙빛의이조각들…입이다물어지지않는다

건물의모든외벽을빙둘러싼문양들은성경에있는예수님과그제자들의사건이중심이다.

모두9줄의연속무늬로된이문양을보며신자들의신앙심이자라났으리라.

이런아름다운건물이유네스코에등재되지않은것은

유네스코도나라의힘과경제력에자유롭지못하다는것일까?

지붕밑,창틀위,또지붕아래그리고단독무늬들,또창틀위의포도문양의연속띠

그리고앞으로튀어나온동물형상조각,그아래로창틀위,아래의성경의인물들

그아래의원형연속문양…

아무렇게나받은돌담마저무슨문양을보는듯한느낌이었다.

성당안으로들어가니흐릿해져가는프레스코화가벽면가득세월에낡아가고있었다.

복원을한다든가보존한다든가하는손길이전혀가지않은원형질의성당안.

지성소뒤켠을돌아나오는데이오래된그림들이주는

묘한에너지가성당밖으로나가는것을막았다.

목이아프도록위로올려다보며사진을찍어대었다.

무시무시하게보안장치를하고열두대문을만들고예약을하여하루서너팀만받고

하루500유로를주는전문가이드를동행하지않으면들어갈수도없고

사진을돈을주고찍든지못찍고슬라이드를사든지하는유럽의유적지생각이난다.

이런보물을오래오래무한정사진을찍으며생각에잠겨볼수있다는건행운이아닐수없다.

원래아르메니아사람들은손재간이뛰어난사람들이다.

이호수건너슘어있는장소에까지이렇게섬세하고아름다운성당을지어

후세에남겨준아르메니아사람들에게깊은존경심이우러났다

배를타고다시나와점심을먹은장소는포플라나무가울창하게서있었다.

늘그렇고그런밥이었지만반호수에서난다는생선을구워주었다.

호수를반찬삼고대화를술로삼아자주취하였다.

화기애애한가운데즐긴반호수의시간

위험하다했지만호수에는아이들과수영을즐기는사람들도있었다.

유럽이여행객들을보면늘여유로윤시간을즐기는편이다.

가자가자,하지않는쫓기듯다니는여행…

이런아름다운곳에서는푹며칠쉬고가고싶다.

아르메니아교회는두고두고가슴에남아있을것같다.

흙빛이주는따스함은참으로오래오래살아있을것이다.

반호수의조약돌에그림을담았다.

하늘을나는말이,천사가,포도송이가,예수님과그제자들이

선연히꿈에나타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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