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을 뽑고 나니

이빨을뽑았어요.

치과치료를처음하는건아닙니다.

늘서울에서엠이봉사부부로우리가좋아하는분이서울대앞에서

김영재치과를하고있습니다.

한번정하면바꾸지못하는성격인지라

참으로오랫동안그병원만다녔습니다.

완벽하게치료를잘하기도하지만먼데서온다고한번만에

모든불편한곳을다해소시켜주기때문에편리함에

더더욱찾게되었습니다.

삼천포에와서치과에가려니아는데가없습니다.

서울에서치료를받으려면누구네집에서든지이천에서든지

왔다갔다좀자주해야할것같아서

삼천포에서치과를따로정해야했습니다.

마침베드로씨가잘가는치과가현대식기기를갖춘서울대출신의사라는군요.

미국서배워왔다는것도마음에들었습니다.

가장불편한두개가가장많이쓰는곳에위치하고있습니다.

다뽑아야한다는군요.그리고도잇몸치료를해봐야임플란트를하든지…

남편의이빨을처음뽑는날김영재선생님은이제다늙었구나,이분도..

그러면서눈물을글썽였습니다.

내이빨을뽑은의사는오늘두개째나뽑았는데도

그냥아무말없이사무적으로이빨을뽑았습니다.

다른아무도내이빨을뽑은것에대해안쓰러워하지않습니다.

나는내가너무불쌍하여견딜수가없습니다.

이빨두어개,그것아무것도아닌게꼭사람그자체도아무것도아닌거라는

생각이되어….이제늘어가고있는데관심밖인게너무나불쌍하여…

성지순례를서른곳이나치열하게다녔습니다.

한국의가을,자연은끝내주게아름답습니다.

가을을타는지,순례길에서있는데도가늠할수없는

심란함을어찌할수가없습니다.

이런꼴로그래도촛불을켜고기도를합니다.

어쩌면나자신을위해서그거라도붙들고있나봅니다.

블러그를닫고싶은유혹에사로잡히면서..

절대로그게나의스타일은아니라고외치기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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