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덩어리 이빨

이빨을뽑은지한달이훨씬넘었습니다.

정말불편하기짝이없는데

아직도잇몸이정상이아니라서새로이빨을할수가없다네요.

마음같으면서울김영재선생님을찾아가야할것같지만

이빨이사고를칠때마다서울로들락거릴수도없으니

참아보나어쩌나그러고있습니다.

잇몸치료한다고들쑤시더니앞니마저때웠던걸건드려

다시두개나치료를하고있습니다.

싸그르르돌아가는기계음도너무신경쓰이고

재그럽도록잇몸주변을갈아내는치료과정이못견딜만큼힘이들지만

나이값을하느라고참는일이힘듭니다.

국산품,한60여년썼으면이제탈이날때도되었는데

그러려니하지못하고자꾸짜증이나려고합니다.

의사하고는단한마디도말을섞어보지않았고

간호사하고만이야기를주고받는사무적인일도마음에들지않습니다.

엠이운동을함께한김영재선생님은절대로그러시지않거든요.

환자와의교감을늘중요하게생각합니다.

의사란직업은기술이아니라인술이라야하는거니까…

그러다가의사도못된주제에웬말이많으냐고

혼자추스릅니다.

그래도기분을바꿔보려고’나일의선물’책한권을들고나가

간호사에게선물을했습니다.

읽기나하려는지…환자로늘바쁘기만한그들이…..

"강둘분"이란흔치않은이름이같은지역안에두사람이나있다는

신기한사실,치과에서기다리는시간에본두사람.

그런시시한일에키득거리며치과와목욕탕에서하루를보냈습니다.

먹는걸좋아하는제가이빨이빠졌다고달라진건없어요.

몸무게는늘하나도빠지지않고저울을노려보게만드는군요.ㅎㅎㅎ

또10월이다가고있습니다.

이제두자안달랑남은카렌다.

한해가저물어갑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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