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이 물 뿐이 아니라

흐르는것이물뿐이아니라….

시간의강가에바람이흘러간다

그만놓아도좋을

집착한덩이

삶에의연민도함께

흐르고있었다

목매어불러도

닿지않는육친은

이승의강건너에

서러움휘어감고

아직은미련으로남아

눈물로흐르는데..

빛고운꽃마저도

꽃잎으로흐르더라

지즐대는새소리도

바람타고흐르더라

사람아,어디로흐르느냐

물이라도되려느냐

시어머니의기일이지나갔습니다.

아들이분가해나가면서

장남이니제사를가져가겠다고했습니다.

미안하기도기특하기도했습니다.

함께서울에살때에는

같이제사를지냈습니다.

장소는아들집이었지만…

그런데이사를가고나니함께제사를지낼수도없고

시간대가안맞으니맞추어연도를드릴수도없습니다.

게다가아들이출장을자주다니니

제사를지냈는지도물어볼수도없습니다.

그래서오늘,남편과의논했습니다.

우리가살아있을동안에는

우리가지내겠다고말해버리자고..

우리는둘다오늘참우울했습니다.

촛불켜고눈물의연도를바치며

남편도나도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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