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나들이
또서울나들이를합니다.
치료때문이지요.
무엇이나쉽게되지않는남편의일…
저는멀쩡한데왜그의이빨은속을썩이나모르겠네요.
미국갈때까지다안되려는지걱정입니다.
씹지도못하고넘기니맨날속이안좋아끌끌합니다.
게다가사람좋아해서
만나는일은되도록빠지지않으려하니
쌤통이다하지만속으로는은근히걱정되기도해요.
연말이고자리를떠야하는일이
공연히사람마음을뒤숭숭하게만드는요즈음입니다.
생일이다가오는큰아들,뭔가늘막혀있는것같은작은아들,
그리고제가아는이웃들의투병과정까지
모두가기도제목인요즈음,54일기도를크리스마스이브에끝냈는데
새로시작합니다.
좀조용하게해달라고기도하니성당위층에서불이나버린것같은
기적은제겐일어나지않았습니다.
그러나기도는희망을주고꿈을꾸게하는일이라
다시시작합니다.
혹시라도제기도때문에제가모르는어떤분이병이나앗는지도,
또는일이잘되어가는지도모르쟎아요?
어쨋거나또이렇게한해가가고세월이가고
나이가들어가겠지만
우리에게닥쳐오는일들은존재하고있는한감사할일이랍니다.
아무리살고싶어도어제죽은사람도있지않습니까?
적당한나이가들면88004(팔팔하게살다가꼴까닥죽는것)가최고라네요.
전에는88234(팔팔하게살다가2-3일앓다가죽는것)였는데요즘또바뀌었다네요.
흔히9988하는데아흔아홉씩이나산다면어느자식이지겹지않겠어요?
아예99는들먹이지도않을래요.
가서치료받고바로내려오더래도
1박2일은컴퓨터를켤수가없으니까.
인사하고가려고이렇게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