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대교의 해맞이 축제
새해아침이되었습니다.

여전히뜨는하루가새삼다를것은없지만

그래도오늘,더욱의미있게다가옴은

우리의마음안에새로운결심같은것이있어서가아니겠습니까?

새로받은감사한또한해,

올해는서로에게생명을주는말을하자고

남편과막새해인사를주고받은후인데

어디선가대포소리가펑!펑!나는것이었어요

초록색불꽃

빨강색불꽃

휘날리며떨어지거나

하트모양도있었습니다

멀리서삼천포대교의불빛도반짝입니다.

우리집은참좋은곳이더군요.

이런광경을처음봅니다.

늘우리가집에없었던거지요.

집에서보아도해뜨는광경도,불꽃놀이하는광경도

다보이는남들이부러운우리집은

웰뷰아파트맨앞동에있습니다.

그런데그먼길을마다않고삼천포대교까지해맞이를하러

오신분들에게미안해서라도

올해는집안에서볼것이아니라걸어나가서

삼천포대교에서,해돋이축제장소에서뜨는해를보고싶었습니다.

감기기가있었지만자리에서벌떡일어났습니다.

그리고대교쪽으로걸어갔습니다.

복을비는기원의민속연이

길게하늘을향해떠있었습니다.

해구경이아니고사람구경이었습니다

0000

너무추워서난로를들고나와쪼이는사람도있었습니다.

그나마사천시청에서마련한첵크무늬스카프가

추위를한결막아주었습니다.

참가한사람에게모두한장씩나누어주었습니다.

일출장면촬영전쟁이시작됩니다.

손만높이치켜세우면일단안심입니다.

화려한채색북이둥둥울리면해가뜨는겁니다.

시장도,교육장도,그리고높으신어른들이

새해축복을비는메시지를발표했습니다.

이본부석에서희망편지도낭독되었습니다.

어느야구감독의암투병기가읽혀졌습니다.

고통과시련은자기의친구라고..

친구처럼멀리하지않을대

진정한행복이찾아오더라고…

지금도고통과시련이함께하지만

결코절망하지않는다고합니다.

그렇게많은사람들이모두숙연해져서이야기를듣습니다.

드디어7시30분,다도해상화력발전소의연기가풍풍오르는

더멀리작은섬사이로붉은해를품은구름의자락이보입니다.

그리고바다에깔리는해의기운을봅니다.

하늘위에서부터바다속까지온우주의기운은붉은빛입니다.

열정,그삶에의열정이붉은빛임을…

감사합니다.

불끈두주먹을쥐었습니다.

열심히살겠습니다.

벌써어부는배를틀어고기잡이를나섭니다.

우리도이제갈길을가야지요

등대도,고깃배도,죽방렴어장도,그리고콧섬도

모두가제자리에서제할일을할것입니다.

어제처럼,그리고내일도…

이제연을걷어내리는시각입니다.

이렇게희망이란아름다운깃발이우리가슴속에

나부끼고있는한우리에게절망은없습니다.

더욱곱고도아름다운말로

한해를장식하자다시다짐합니다.

서서이더욱번져가는햇살을

바라보며성당으로갈준비를해야합니다.

미사가끝나면좋은이웃과점심을함께나누기로했습니다.

오늘은집에서시원한물메기탕을끓여먹자고했습니다.

로마에서온아이스와인을드디어개봉하게될겁니다.

신년을축하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소서.

서로에게하는덕담은곧

스스로에게하는덕담도됩니다.

아까그복잡하던인파는다어디로갔습니까?

운영진만치울일거리를놓고서성입니다.

문화관광부가뽑은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길’위에서..

우리집으로들어가는길은차들이꽉메어정신없이어지럽습니다.

이렇게매일매일해를보는마음으로살아간다면

못할일이없지않겠습니까?

해는매일떠오르는데…

그래도사천시는오늘하루를위해많은애를씁니다.

삼천포대고에서해맞이축제에참가하면

꼭복이곱절로온답니다.

내년에미리예약하셔요.

모텔방하나에17만원했다는데

이웃님들이오신다면공짜로재워드리지요.

소주한잔쯤덤도드릴수있습니다요.오시기만한다면야.

대방진군영터에도새해아침이찾아들었습니다.

봄이되면이숲에생명의싹이움틀것입니다.

이아름다운숲도우리집에서3분거리입니다.

자,다시시작된새해.새로운다짐으로시작하셔요.

내년정초에는복많이받으시러삼천포대교로꼭오셔요

내년을위한맛보기로보여드리는겁니다.

소띠해

소처럼우직하게,소처럼묵묵하게

그리고건강한한해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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