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
BY cheonhabubu ON 1. 20, 2009
우리는늘미지의세계를동경합니다.
그리고아직보지못한자연현상을보고싶어합니다.
오로라를보고싶었습니다.
진주사람재불화가이성자여사가유학길에
값싼밤비행기를타고하늘에서보았다던그빛,
알라스카나북극이나남극,카나다북쪽으로가면볼수있다는그빛.
여행때면새벽이나밤중,
불면의밤을견디면서기다려도
때로길게긋는천국으로가는영혼의빛인
별똥별을수없이보았지만
볼수있다는그어느곳을가도그장소,그때에
오로라는보여주지않았습니다.
결국남의사진이나보면서가슴안에다
상상의오로라를담을수밖에요.
누구나그런아름다운빛하나쯤
가슴에담고살아가는게아닌가합니다.
이루지못한꿈같은것,
만나고싶은사람,이루고자하는소망.
그것이현상으로내눈에보여질때그건
정말그순간에허망해지는것일지라도
그리워하는그순간만은아름다운게아니겠느냐고…
늘응석만부리던아이였던아들이자라서
가정을꾸리고,아이를낳고,
그리고자기일을찾아서하더니실패를경험하고,
지금가슴속에오로라한가닥을피워올리고있습니다.
기도로밖에보태줄것이없는에미는안타깝기만합니다.
저는제가지닌오로라만으로도늘가슴이벅찬사람입니다.
빠른날,아들의오로라가더욱아름답게
눈앞에펼쳐질날을기대하면서
이제제가슴속오로라를지우려합니다.
아니벌써부터이미지워져있던건지도모릅니다.
빛들이부딫치면늘사고를치는거라고알고있기에.
열심히기획하고메모하고공부하는
그과정,그모습만으로도충분히해낼것같은
내아들은든든한사고력과깊은저력을가졌습니다.
40일간을앉은뱅이가될거라는절망속에서
의연히일어선의지의사람입니다.
날감자한알로도버티며아이엠에프에절해고도같은
유학생활을이겨낸아이입니다.
부모가학비를주지못해도혼자서버텼던참으로강한아이.
그가지닌특별한오로라가
곧피어날것이라는믿음으로…..
사진은세계를1000일무전여행하시는분이찍은
북극부근의놀웨이트롬쇠에핀오로라사진을올려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