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굴리기

기원전6천년에서2500년까지노르웨이근처북극권에사미족이그린암각화.그들의이야기가신문,일기처럼

늘잔머리를굴리고있습니다.

이일을하면서저일을떠올리고,

머무르면서떠날일을생각하고…

빨래를삶는시간에컴퓨터를하다가다태우기도하지요.

리나가잠깐낮잠자는사이,놀이터에서할아버지와노는사이

성경쓰기를합니다.

아직도22%도못쓰긴했지만그걸다쓰야한다는마음에

틈새시간마다컴에앉아서자판을두드립니다.

한꺼번에한가지로는성에차지않아서겹겹으로일을벌리니

나의일생은늘복잡하기짝이없습니다.

하루에리나는우유를네번먹습니다.

와까꼬가정해둔법입니다.

아이의놀이터가뻬치카앞어둑한곳에있었습니다.

텔레비젼이너무가까워마음에들지않았습니다.

그놀이터속에온갖인형들이빼곡히들어있었습니다.

들어내놓았다가바꿔주고싶었습니다.

우리가와식구가많으니까밥먹을때음식을멀리들고와서

좌식탁자에앉아먹은것도힘이들었습니다.

사돈마님계실때는그걸바꿀수가없어참았습니다.

그리고떠나시자바로는또와까꼬의눈치가보였습니다.

하루이틀참다가리나의자리부터고쳤습니다.

환하고텔레비젼에서먼곳으로…

그리고소파의자리를더안쪽으로붙였습니다.

많은장난감은리나가너무커버려쓰지않는

움직이는요람에다다채웠습니다.

몇개만좋아하는걸로리나의놀이터에넣었습니다.

싫증낼때다른걸로바꿔주려합니다.

리나의놀이터는여섯개의단추를누르면

각각다른노래가쏟아져나옵니다.

기모노식당을접고거기에있던그랜드피아노를

집으로끌고와야되나봅니다.

그분위기때문에많은미국인일본인이좋아하던장소기모노.

이집안에선그런화려한물건이가당치도않는…

허지만다른선택이지금은없습니다.

어차피1월말까진그공간을비워야하기에

6인용식탁을부엌쪽으로옮겼습니다.

그리고사람들은변화에익슥하지않으므로와까꼬가퇴근하여

싫어하면어쩌나걱정이었습니다.

이모든게다엄마의생각이냐면서얼굴이환해지는걸보니

너무잘못한건아닌가봅니다.

그리고자기들마음에드는대로바꿔도된다고하니

젊은머리가더나아서훨씬더동선이짧아지게

바꾸기도했습니다.

일단은성공입니다.

리나에게배추를삶아무른밥을먹이고,

호박,사과같은걸한두번먹이고우유는조금적게먹입니다.

그러나와까꼬가타놓은4병의우유는제가조금마십니다.

유아비만은사실나중에고치려면힘이들기때문입니다.

와까꼬가이글을볼수없기다행입니다.

그러게시에미와며느리사이에도늘비밀은존재하나봅니다.

아무도일러줄사람이없어마음이조마조마하지도않습니다.

이틀밤내곁에서잤는데오늘은에미가떼어갔습니다.

안자고있다가나중에찡찡거리면데리고오려구

그틈에컴퓨터에앉았습니다.

도시락반찬은뭘해주냐또잔머리를굴리면서요.

당분간컴퓨터환경을바꾸니사진을올릴수가없어요.

조금있다가아들이한가해지면배워서올릴게요.

궁금하시지요?기다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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