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유감

생일,큰아들이메일로케잌을부쳐왔습니다.

지난12월30일.내아들생일날내가이딴짓거리를했으니

이건되로주고말로받은셈인가요?참으로바보같은아이디어를준건가요?]

그야말로그림의떡인걸….

그래도마음이예뻐서고마웠어요.

홍콩사는큰아들식구가한국으로출장을나왔다고합니다.

아이들외가가서초동에있으니아이들방학에온식구가함께나와있답니다.

귀여운고것들과함께지낼기회를놓쳤으니아깝습니다.

아이들얼굴이라도보라고함께사진까지찍어보냈으니고맙다고할밖에…

돌아가며전화로생일축하한다고인사들을합니다.

제혼인전생일은음력으로했습니다.

아이들생일이양력이고,일찌기개명한집안인남편생일도양력이었습니다.

기억하기좋으라고내생일도양력으로고치자고만세력을찾으니

이런,이런,남편생일하루뒷날이내생일…

천,하부부.천생연분인가요?

제가하루만앞이었다면큰일날번했지요?하천이라니…’

그렇게제생일날이바뀌게되었지요.

어쨋거나아이들은한번만부모생일을기억하면되니편하게되었다고…

지난남극여행때,돌아오는비행기에서둘이생일날을맞은거였어요.

비행기를1박2일타니비행기안에서저는환갑을맞았지요.

그런데남편이승무원을부르더니자기생일이래요

승무원이와인한잔과케잌한조각과생일카드를갖고왔어요.

그카드에는천종욱님생일을축하합니다,그렇게씌어있었어요.

사진을찍고난리를피우데요.

그리고밤이지나고다음날인데제환갑날인데

승무원도안부르고그냥지나갔어요.

한번이면다된거아니냐고,

왜자꾸그걸가지고말하느냐고…

아빠생일날에케익보내고새벽같이전화를하더니

다음날제생일인데큰아들이전화가없어요.

제섭섭한마음을아는아들이거든요.

그리고그다음날이른새벽에전화가왔어요.

엄마,섭섭하지요?

아니

아니긴내가다아는데…내가많이아파요.

아랫입술이많이부르텄어.먹기도나빠요.시기가시기라..

왜지금안자요?마음편히지내요.겪어야하는건다겪어야하지않아요?

너무연연해하지마시고…

간이또털컥내려앉았어요.

왜나쁜건다엄마닮았니?왜만날입술은부르트고그러니?

몰라요아이들도엄마닮았어.참내…

공연히미안했어요.

버밍햄의남편생일날,와까꼬회사사장을초대했다고

돼지갈비재고,김치부침개부치고밤늦게놀다갔어요.

아이스케익이라나뭐라나.

그날밤저는녹초가되어손님이가는줄도모르고자버렸어요.

이틀을티샤쓰두장씩아침마다전해주고

내생일날은아들이미역국을끓여주고…

생일이별건가요?날마다이렇게에쁜리나를오래볼수있는걸.

얼마나예림예서를오래안아보고싶었던걸…

그소원이다풀렸는걸….

그렇게금년생일도흘러가버렸습니다요.

케익이너무커서오시는분들다나누어드셔야겠어요.

원하시는만큼담아가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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