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의 감기

리나가감기가많이들었습니다.

배만부르면잘자고잘놀던아이가

자꾸만징징거리고손에서떨어지려하지않습니다.

감기의진원지는지에미였습니다.

당연히옮게되어있는수순입니다.

그래도될수있는대로감기가다나을때까지만이라도

에미와격리시키고싶었지요

그런데딸이라면

"얘,너감기낫고나거든…."

이렇게편하게말할수있을텐데…

퇴근하여오면손도채씻기도전에물고빨고…

아무리아이라도눈치는빤해서

지가힘들면울기부터합니다.

보통으로울지않고막꼬집은것같이요.

병원도예약제도라하루뒷날오라고하기에

프로폴리스랑타이레놀시럽을먹였어요.

예리이예서는프로폴리스몇알이면거뜬했었거든요.

좀괞찮은것같아서병원예약을취소했어요.

감기정도로계속병원들락거리는것도우습잖아요?

순이님도그랬어요.

아이는아프면서크는거라고…

편하게생각했지만너무잘놀던아이가계속보채니까

삶의리듬도깨어지는것같군요.

블로그질을할수가있나?

성경을쓸수가있나,아이가잘때잠깐씩책을읽을수있나.

토끼잠을자니아무것도할수가없습니다.

"엄마죄송해요."

며느리가고개를숙이며감기를옮겼다고미안하답니다.

"단지말로만그러지말고행동으로좀해라.

옷을두껍게입고다니든지,

목을훤하게내놓지말고머플러를하고다니든지…"

드디어내가한마디합니다.

소용없다는걸알면서말입니다.

금방나아질아이를가지고하지않을말을했나요?

궁금해하시는분들때문에

소식을드립니다.

오늘은기어이병원으로가야겠습니다.

기침도콧물도장난이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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