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맺는 일

이렇게멀리떠와있는지1개월이지나고5번째성당에가는날이되었군요.

그런데도저는지금전세계의좋은이웃들과소통을하고있습니다.

제가울때함께아파하고

제가웃을때함께즐거워해주시는좋은분들..

인연이라든가관계를맺는일은

‘책임’이라는말을요즈음처럼진하게느낀일은없었던것같습니다.

그책임감이제가다시일어설용기를주고있습니다.

매일리나가일어날때같이일어나서

청소를하고,도시락싸서며느리를보내고,

하루네차례리나우유를먹이고,

하루세차례밥도먹이고,

서너차례과일과요그르트를섞어먹이고

목욕한번시키고,며느리가온저녁후에는잠깐산책을하고.

아이가자면성경을쓰거나책을읽거나…

그럴틈은참없는편이지만…

그런데그하루가가는데마음자리는얼마나요동을치며

숨가쁘게변하는지,

걱정도많고생각도많고,잔머리가쉬지않고돌아가서

미칠지경이되곤하지요.

제풀에제가미쳐나가게생길때쯤이면,정신이번쩍나는글귀가생각납니다.

생땍지베리는소혹성에서온어린왕자의입을빌려

길들이는것에대한이야기를합니다.

그는길들여지는것은관계맺음이라고,

그렇게길들여진것은다른것과는다르게책임이있어야한다고..

블로그를통해많은이웃과관계맺음을만들었습니다.

그관계는서로에게길들여진것입니다.

어떤이는언니라부르며따르기도하고

어떤이는선생님,소리울이라부릅니다.

그이전부터관계를맺어온분들도있습니다.

그렇게하여서로는이웃의기쁨을보면함께즐겁고

이웃들이슬픔을느끼면함께가슴이아픕니다.

댓글을달지못할만큼슬픔이밀려듭니다.

그러니관계맺음의또다른의미는’공유’인모양입니다.

같은곳을바라는것이며,같은느낌으로함께느끼는것이며

같은의자를나누어앉는것이며,

같은뜨락을거닐거나,같은산을넘어가는것.

아무말놓고가지않더라도

지나가신분들이소중하고고맙게느껴지는하루입니다.

용인묘역으로가신큰어른.

그이웃한자리에저도누울수있는무덤자리를마련해둔것이

제게위안이되는하루입니다.

영원한관계맺음을꿈꾸어보면서…

이렇게마음이헛헛한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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