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늘나라는겨자씨와같다.

어떤사람이그것을가져다가자기밭에뿌렸다.

겨자씨는어떤씨앗보다도작지만,

자라면어떤풀보다도커져나무가되고

하늘의새들이와서그가지에깃들인다"-

(마태13,31-32)

생명의씨앗이신주님.

당신을저희마음밭에묻어

그속에서새로운생명이움트게하소서

저희믿음이자라나세상으로나아가게하시고

가족이한마음이되어

당신을찬양하게하소서

사람을행복하게하는것은

아주작은것이오니

저희가사소한일에도함께기뻐해주고

자잘한고민도기꺼이들어주며

작은어려움에도힘을보태게하소서

그사랑이쌓여가족이화목해지고

이웃에게나누어줄사랑이

더욱커지나이다.

비가옵니다.

이봄비가내리고나면무엇이든또생명이새로이움틀것입니다.

내마음밭에도사랑의마음이더더욱자라게해달라고

마음속의소망을바칩니다.

사람이살아가는일이무언가싶은날들입니다.

자잘한걱정꺼리가언제는없진않았지만

세상이어려우니주변이다어렵게돌아가고있습니다.

이곳에와서보랏빛초를켜고기도를했었는데

분홍색초,그리고어제부터하얀색초를다시켰습니다.

마음이스산할때는기도만이마음을안정시켜주는것같습니다.

다른불을다끄고기도하려고촛불을당기면

마음부터환해집니다.

하루종일리나와씨름을한날도,

조그만일로혼자서속상했던일도

‘그까짓것”그러려니”그럼에도불구하고’

다시감사하면서내일을맞이할수있습니다.

일하러나간아들을기다리며

빗소리를들으면서이글을씁니다.

잠안자고기다리는

촛불을켜고기도하는에미의마음을헤아리면서

좀더진지하게삶을꾸려갈것이라는

희망이있습니다.

누구보다도성실하고누구보다도

책임감강한내아들이기때문입니다.

남을배려하는사랑의마음마저가득한내아들에게

좋은일이기다리고있을것이라믿으며

지금은겨자씨라할지라도

그늘을만들거대한나무가되기를

조그마한소리로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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