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사진은리나를예뻐해주시는리나고모라는분입니다.

칫과의사이신데사진이나한번같이찍자고하셨어요.

천씨성을가진사람은윗입술이꼭같대요.

"cheon’s립"이라네요.

그것말고도젓가락을이상하게쥔다든지,

cheon’s의별난점이몇있습니다만…

아래사진은성당에서다시만난

한달먼저난리나남자친구탁이가

리나와노는모습.

어찌나잘걷던지리나애비가너무부러워했어요.

성지주일입니다.

주님을환영했던바로그군중이주님을죽인다는내용의긴독서가읽혀지고

신부님은지난주일강론내용-한알의밀알이썩어야싹을틔운다는-에

한층강도높은목소리로썩지않는우리들에대해나무라셨습니다.

신부님의강론에이렇게힘이들어있는건처음이었습니다.

어떤이가신부님을불편하게해드렸을까?

저는제발이저렸습니다.

성당에들어갈떄총무님께서파란딱지하나씩을주셨어요

미사후신부님께선딱지의번호를부르기시작했습니다.

목요일미사후열두제자에게발을씻겨주는예수님을상징하는사건

"세족례"를할때발씻길사람열둘을제비로뽑는것이었는데

와까꼬가뽑혔어요.신자가아니니어쩝니까?

저더러대신하랬는데아시다시피전그렇게나서는일이너무나쑥쓰러워서

그냥사양했습니다.

늘제십자가가너무무거웠어요.

그런데주보에있는글이저를많이나무라더군요.

아는이야기인데도특별히가슴에남았어요.오늘은,

어떤사람이있었습니다.

그는자기십자가가너무무거워서,

다른사람이진삽자가보다자기것이너무무겁다고

하느님께투덜거렸습니다.

"하느님,제십자가는너무무겁습니다.

다른사람들처럼좀가벼운걸로바꿔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그래?그렇다면바꾸어주마."

그리고는십자가가잔뜩샇여있는창고로그를데리고갔습니다.

"네가마음대로골라보아라."

그는이것저것만져보고져보고어깨에메어보았지만쉽사리고르지못했습니다.

드디어금빛으로빛나는,아름다운보석이박힌십자가하나를골랐습니다.

"주님,이걸로정했습니다."

그는그십자가를지고걷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그십자가는너무무거워몇발가지못해서살갗이벗겨지고

다리가저려왔습니다.

"주님,도저히안되겠습니다,다른걸로다시바꿔주시면안되겠습니까?"

주님은이번에도순순히바꾸라고창고로그를데리고갔습니다.

심사숙고하여그는가볍고향기로운잠미화관을닮은십자가를골랐답니다.

"주님,이십자가가그중가장가볍고향기로운것같습니다."

그는고마워하면그십자가를지고길을떠났습니다.

그러나이번에는바로고를때는눈에보이지도않던가시가

그의온몸을찔러대는것이었습니다.

그는이번에도주님을졸랐습니다.

"주님,이것도안되겠습니다다시바꿔주십시오."

주님은이번에도아무말씀없이

"그래?그러려무나."

그는이번에는아주오랜시간에걸쳐서자기십자가를골랐습니다.

드디어적당한아름답기도하고가볍기도한

자기에게딱맞는십자가를골랐습니다.

그는행복하여주님께감사인사를드렸습니다.

"주님,이렇게가볍고좋은십자가를고르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

"자세히보아라,그십자가는처음에네가졌던바로그십자가란다."

내십자가는내가받아들여야하는분신이랍니다.

그십자가를온전히받아들일때우리는주님안에서진정으로부활할수있다고…

썪지않고그대로남은밀알이무슨싹을피우겠다고…

매순간썩지않으려발버둥치면서괴로워하고있는

자신을바라보며성지주일을맞이했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