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세상의빛이다.
나를따라오는사람은어둠속을걷지않고
생명의빛을얻을것이다"(요한8,12)."
불꺼진성당안
이집트를탈출하는이스라엘백성의밤길같은
어두움이짙게깔렸다.
길다란촛불이제대를향하여길을비춘다.
처음보는리나의눈이크게열린다.
무지한세상이몰라본다하더라도
주님몸소어두움을비추며앞서가신길.
죄악의어둠을몰아내는불기둥
앞장서신거룩한신부님의옷자락이
향기롭다
자욱히퍼지는향으로
우리의영혼마저황홀해진다
진리와사랑이사형당하고
어둠이세상을덮을지라도
부활은빛의승리이오니
얼마나향기로운가
"너또한세상의빛이되어라."
가만히속삭이는예수님의말씀.
"감사합니다.나의사랑,나의희망,나의임이시여"
다시다짐하는말
"죄악을끊어버립니까?"
"네,끊어버립니다."
"믿습니까?
"네,믿습니다."
열달짜리리나도따라서
"아멘,아멘."
늦은밤부활하신주님을만난
리나의첫부활절
빛이신작은촛불하나를들고서…
***이좋은시절,진심으로부활의날을축복합니다.
늘사랑받고사랑하는아름다운날들을
가꾸어가시기를…
이방을오고가시는사랑하는님들에게
부활계란한알씩을선물하고싶어서…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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