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의 버밍햄 도서관 나들이

오늘은리나가버밍햄도서관에간날입니다.

은행나무가많이있어서

가을에이곳에할머니가계시면아침일찍오셔서

은행을줍기도했던곳이랍니다.

도서관에가면어린이프로그램이있을거라고

홍콩언니들은어릴때도서관에가서놀았다고

할머니가말씀하셨어요.

탁이네엄마가탁이는화요일마다몇번갔다는군요

오늘월요일이지만프로그램이어떤지

엄마는도서관가는길을몰라서함께가보기로했습니다.

아직걸을수는없지만연습을해야지

화요일부터공부하러올것같아서요.

엄마,할머니손을잡고걸음마.

어디로가야제가공부할곳인지물어보았습니다.

주차장이모자랄만큼많은사람들이

책을빌려서나오고돌려주러오고있었어요

필요없이많은책을집에쌓아둘필요가없었어요.

일주일마다열권씩만빌려보고돌려주어도될것같았어요

정말많은책들이가득꽂혀있더군요

제가읽을것만도너무많았어요

이곳이공부도하고놀기도하는곳이래요.

세살짜리언니들은벌써컴퓨터를만지고

그림이야기를보고있었어요

저는엄마랑숫자세기계기판의

나무로된알을굴리고있었지요

왼쪽끝에는얼마든지많은동물인형이있고요

중간에흔들리는언니는여우한마리를들고달리고있었어요

엄마랑온언니들도있고,할머니랑온친구도있었어요

아빠랑엄마랑의자에앉아서책을읽는동안

아기들은여러가지놀이를하면서

시간을보냅니다.

화요일은프로그램이있어서

노래도가르치고그림을그리기도하고그런대요

14개월되었다는친구가엄마랑왔어요

반가워서친구하자고이티하자고손가락을내밀어도보고

자기가앉은의자를만졌는데

제손을떼어내지뭐예요.

그래서제가어깨를한대쳐버렸어요.

"으앙"

하고울면서자기엄마에게갑니다.

엄마가"사이좋게놀아야지."

하면서말렸어요.

탁이는이친구보다석달이나늦은데도

너무잘걷는데,이친구는잘걷지도못했어요.

울보.

아빠가뒤에서

"리나는저런서양놈에게시집갈까?

하면서걱정스러운듯이할머니를쳐다보았어요.

제가온나라에서는다알아듣는귀를가진줄

아빠는모르시나봅니다.

할머니는"글쎄다."

하시며웃기만했어요.

한시간정도놀면서어른들은프로그램안내서도보시고

도서관을둘러보시고

저는책도보고퍼즐도맞추고숫자도세고

재미있게놀았어요

이제화요일마다공부하러도서관으로갈거예요.

더가까운도서관에도

프로그램이있는지알아보실거래요.

리나는이제부터친구도사귀고

참재미있을거예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