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리나가참슬픈날입니다.
도서관에가는화요일,수요일을얼마나기다렸는데요.
그런데이번주일이딱두번이었는데말입니다.
그런데이제버밍햄의두도서관과이별해야된다네요.
정말로슬픈일이지요?
탁이랑도이제이별해야됩니다.
제일크고잘생긴탁이,
친구로얼굴을익힌지도며칠안되는데
그래도성당에가면아는척할친구는탁이밖에없었는데..
할머니는섭섭하다고제가신은신발을
탁이에게도만들어주었어요.’도서관에서신고놀기는
가볍고편하다면서요.
간밤엔식혜도만들어한병가득넣어주었어요.
젊은사람들은잘못만든다면서…
탁이말고는너무아기들이지요?
5-6개월..
탁이는다음주일이돌이랍니다.
버밍햄성당에서돌잔치를할거래요
엄마는가시고저는탁이돌잔치는할머니랑볼수있어요.
우리선생님이셨어요.
몸집만큼커다란목소리로
노래도이야기도하셨어요.
저도아이들도열심히듣진않지만그래도
큰소리로호랑이흉내를낼때에는
깜짝놀라쳐다보기도하지요.
오늘은아이는딱10명인데어른은12명이지요.
아빠가한분오셨고,그리고저를따라엄마,할머니가오셨으니까요.
아가들보다어른들이더열심히노래도부르고
이야기도들었어요
오늘은빨주노.초.파,보여섯가지색깔로
보자기놀이를했어요
미국은요,무지개색깔이여섯가지래요.빨주노초파보그렇게요
할머니는제게
"리나야무지개색깔은말이다
빨주노초파남보란다."
그러셨거든요.
왜다른지저는도저히모르겠어요.
그리고다음날인수요일,복쪽작은도서관에도왔어요.
아빠엄마가너무바쁘셔서못간다는데
할머니는이제마지막인데리나를데려다만주면
리나랑할머니랑도서관에서놀면서기다리고,
점심시간에는다들일안하니까
데리러오라고부탁하셨어요.
오크마운틴가는길에있으니시간이얼마안걸리는데거든요.
아빠일하시는시간에맞추어나가니까
친구들이오지않는아주이른시간이었어요.
한참을기다리니까친구들이오기시작했어요.
저는조금지쳐서할머니가만드신김부각을
간식으로먹고있었거든요.
다른친구들은엄마품에앉아있기도했는데
할머니는저를교실한가운데다혼자앉히셨어요.
바로옆의엄마랑앉은친구는캐논이라는친구인데
어제큰도서관에도온친구예요
언니들이많아도오늘은
제또래가많았어요
지난주의할아버지꼐서또오셨어요.
동물인형을한가방풀어놓았는데,
저는캐논엄마가방속의과자가더좋았어요.
자꾸가방속만들여다보니
몇개나나누어주셨어요
지금은이야기를듣는시간입니다.
할아버지는참으로재미있는이야기를
하셨지만듣는언니나친구들이별로없었어요
마지막에는언제나모두일어서서손잡고빙글빙글돌면서
춤을춥니다.
저는걸을수가없으니까할머니가손을붙잡아주셨는데,
언니들이재미없다고다시자기들끼리
또빙글빙글돌았어요
저는빼고요.
노래할아버지와도이별입니다.
특별히할아버지랑이별의시간을나누었어요.
한국으로간다니까
"리나는좋겠다.나도안가본나라를다가보고…"
그러시면서기타를얼마든지만지게하셨어요.
팅,팅,소리가아주멋지던데요.
"할아버지,안녕히계셔요.
늘건강하셔서친구들에게오래오래
노래불러주셔요"
할아버지는제인사는안받고
계속노래만부르고계셨어요.
엄마아빠가저를데리러오는시간까지
책이쌓여있는서고에서기다렸어요.
거기에는아이들이놀기도하는곳이라
책은물론장남감도많아요
이예쁜의자에한번앉아보고싶어서….
책을읽을까장난감을갖고놀까고민중이예요
가장높은데있는가장큰책을읽어야지.
에크,키가좀작잖아,더커야겠네.
빠지지도않잖아.
밥을더많이먹어야겠네
이건뭐야?이게더갖고놀기좋은걸
할머니나예뻐요?
너무재미있는데
위험하다면서할머니가뺏았어요.
"아앙,그게더재미있단말이예요"
할아버지와공부시간은30분,
할머니와함께엄마,아빠를기다린시간은
두시간이나되었어요.
우유도한통먹었고,물도마셨고,
답답해서도서관밖으로나왔더니
아빠엄마가데리러오셨어요
엄마회사에서류때문에집으로갈시간이없다고
식당으로갔어요
생굴을파는바겸,식당이래요
앞으론날씨가더워굴을먹을수없다고
아빠가특별히이곳으로왔어요.
할머니께서이게"다얼마야?"
그런데요,웨이터레스언니가
"밤엔한접시에9불인데낮엔3불이예요"
그렇게말했어요.
할머니는"한국보다싸네.정말싱싱해"
두접시씩이나드시더라고요
리나는한마리도얻어먹지못했어요.
우유를금방한통다먹고배가불렀거든요.
안녕히계셔요.
두곳의도서관,그리고굴파는집소개하느라
제가조금힘들었어요.
그럼안녕.
이곳에오시는분들,
평화를빕니다.
리나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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