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달에

장미의달에

당신의고통

저리아픈가시로돋고

당신의겸손,순명

곱디고운장미로피어

당신의거룩한삶

온누리향기로남아

우리의지친영혼도

향기롭게하소서

은총이가득하신마리아님

우리를위하여빌어주소서

<소리울묵상시>

장미의계절오월이문턱에닿았습니다.

성당에서는성모님의달이라고하지요.

특별히성모님을위한묵주의기도를많이바치는달입니다.

아들집뒤란산으로이어진꽃밭에

저토록장미가왁자하게피었습니다.

저꽃이저리환한데

왜자꾸저가시에집중하게되는지..

아침에이시를써놓고성당에가면서

탁이것만챙겨갔습니다.

리나의고모세실리아님께드릴시였는데…

저녁돌잔치에가져가려합니다.

성모의밤에

**용서와화해의촛불을켜고.**

_하태무안또니아_

어머님
정결하온영혼이
아카시아꽃내음에
하늘하늘묻어오는오월입니다

겸손과순명의삶,
하늘높은데있는것이아니라
바로우리일상안에있음을
사랑으로
속삭여주는오월,
당신앞에늘시린가슴이되는우리
미풍처럼일렁이는수줍음으로
언제나무릎꿇고기도하게하소서.

아집과교만의죄
거역과불신의죄
그끝없는죄의바다에서
오늘도헤어날줄을모르는우리
당신앞에서만은회개의눈물을쏟게하소서
당신으로하여저희의마음이
더욱순수해지고싶습니다.
그윽한당신의미소로
오늘도내일도뒤돌아보며살게하소서

늘입고있으면서도벗었다하고
늘배부르면서도배고픈것같은
우리의빈곤을돌아보소서.

진실로배고픈자와
진실로헐벗은자와
진실로고통받는자와
나눌줄아는풍요로움을주소서

뼈를깎는아픔중에서도
슬기의샘물을길어
날마다새벽을열줄아는
열심한사람이되게하소서
마침내물기닦은손으로
파아란하늘을볼때
어머님,당신의맑디맑은눈매처럼
후회없는일몰이
고요히꽃잎처럼쌓이는
그런나날로살고싶습니다.

어머님,지금은당신을만나는시간

당신의아픔,흰빛으로피는오늘.
아카시아향기마저숨을죽이는데
용서와화해의촛불을켜고
우리의달디단이안식너머로
버려도버려도웃자라는
욕망의꽃대궁한무더기꺾어
겸허한사랑으로봉헌합니다
영혼의촉수높은불빛이되어
해맑은신앙으로타게하소서

은총이가득하신마리아여
우리를위하여빌어주소서
아멘

위의시는방배동성당에다닐때

벙모의밤에제가읽은성모찬송시입니다.
오래된글이지요.
오늘성당에서작별의인사를나누었습니다.

인기인이었던우리리나를데리고..

고모라고불렀던세실리아님은리나원피스를사주셨고,

모두들한번씩안아보았습니다.

이제성당가는일이익숙해진리나는덥썩덥썩아무에게나잘갑니다.

저는리나를특별히예뻐해주시는대모님과

리나영세식에복사를섰던어린소녀에게

프란치스코하비에르성인을만나러갔던일본에서산

손수건을한장씩정표로나누었습니다.

월요일오후에아틀란타로갑니다.

화요일오전비행기라새벽에가기가힘들다고

미리아들친구네집에서자고비행장으로가자는군요

전아이를데리고남의집이싫은데아들이그러자니할수없습니다.

인터넷신청은안한빈집이었던소리울

거기서며칠지낼거라블로킹을할수가없습니다.

어쩌면조금오래토록그럴수도있습니다.

저로하여금생명의말들이샘솟게될때까지….

이름남기시지않더라도열심히찾아주신

여러분들께진심으로감사를드립니다.

무엇보다제가답글도못달고잘찾아뵙지도못하는데

열심히찾아주시고댓글달아격려를주신

분들께무어라고감사의말씀을드려야하올지…

조금정신을차린후에다시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소리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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