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5.12 일기

새벽부터전화가분주했습니다.

어쨋거나헝클어진실타래가잘풀렸어요.

여러관심있는분들이전화번호를주셨는데

확실하게하고싶어대자를동원하기로한겁니다.

성당에다니길잘한거지요.서울사는네비게이션을가진대자가,

말듣기가무섭게덕달같이달려가서깔끔하게해결을하고와서

전화가왔더군요.

"대모님,두분전화다적어왔으니전화해보셔요."

그런데제가전화하기전에잘받았노라전화가와서상황끝이된겁니다.

제가저를몹시원망했었는데그냥저를사랑하기로했어요.

이참에남편흉을좀보아야겠어요.

혼자한국으로나왔는데여권이어디로갔는지모른대요.

또제가미국서소리울로오니집에이상한냄새가나는거였어요.

진원지를알수없는채,리나도있고,그동안손님한팀이주무시고간다고

손님방을치우면서박스들을다들어내어서재방으로갔다뒀는데

서재방에도냄새가나는거예요.

멀쩡한데크를뜯어내고수리한다고집을홀까닥뒤집어놓고,

박스마다물건들을정리도않고다쓸어넣어서

무엇이무엇인지도알수없게만들어두고는리나때문에정신도없어서

그냥있었는데도저히냄새를참을수가없어서

어제는작정하고진원지를찾았어요.

버리려고둔낡고검은가방속에글쎄지독한썩는생선냄새.ㅋㅋㅋ

그게한달된가방속이랍니다.

부활절에하나모임사람들과피정을갔었는데(그때저는미국에있었지요)

그때참기름과간고등어를선물로받았대요.

인조견공장으로견학을갔는데거기서산새옷들세벌과함께,

챙피하게버려도아깝쟎은다헐어터진가방을들고혼자청승떨고간것도모잘라

새로산옷과,갖고간헌옷과썩는간고등어와…

향기나는비누로물세탁하지말라는옷을두번을씻어도냄새는여전히나고..

반찬이없다고리나먹일게없다고갈치도막을살때도,’

참기름이떨어졌다고한병사자할때도,

옷을삼천포,소리울두군데있어서정신이없다하니인조견원피스를사왔다하면서

내놓지도않더니

결국그렇게까맣게잊어버리고,’

멀쩡한내전화기를자기가쓴다고

자기전화기는삼천포에버려두고,번호까지바꾸고한국통신에서에스케이로가니

전화는소리울에서울리지도않고..

그러느라연락이안되어한바탕소란을피우고.

내전화는삼천포에가야만만들어줄수있다고하고,

친구들은내전화번호란은왜그리많이바뀌냐고복잡하다성화들이고,

삼천포는오늘간다했다가내일간다했다가.

여권분실에전화는안되지,생선사건에,참기름에,

어제멸치사건까지머리통이자신도터질것같은데

나도참을수가없어서난리를치지,

리나는나만안보이면사자소리를내면서울지…

그러니자기도미칠것같지않겠어요?

그와중에하나모임에서남한산성으로성지순례를간다하였습니다.

리나를데리고하루종일순례를하였습니다.

특별히음악이있는성체조배시간한시간은정말

감동적인시간이었습니다.

점점심해져가는남편의저런모습이라도사랑하고용서하고

이해해야된다는…

받아들이기어려운문제이고참으로고통이따르겠지만….

연주를하던분들이리나를얼마나좋아하던지…

크게웃고방글거리니아이를안고놓아주지를않았습니다.

새벽에는뽕잎이더넓어지기전에뽕잎차를만드느라

리나가잘때,새벽에만집앞야생뽕잎을잔뜩따서발효시켜놓았다가

두팔에화상자국을벌겋게내어가며아홉번을덖어서

지금온집안엔구수한뽕잎차냄새가가득합니다.

특별히제가만든뽕잎차맛보고싶으신분,

말씀을해주셔요.

순례를마친후에는스페인함께다녀온엠이가족들과대자와

저녁시간을즐겼습니다.

또나가고또나가고할수없으니까몰아서사람을만나느라고

리나가조금힘들어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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